카운터포인트리서치, 작년 중국시장 8% 감소....5G 시장은 중국이 글로벌의 46% 차지
화웨이가 중국 내 5G 시장의 75% 차지

올해 1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위축될 것이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중국 시장에 의존도가 높은 화웨이가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전망됐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28일 월별 보고서인 '마켓 펄스'를 통해 1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이 전년 동기 대비 20%가량 감소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특히 레노버, 모토로라 등 중국 우한에 공장을 둔 업체와 중국 시장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화웨이 등 제조사가 직접적인 타격을 입을 것으로 내다봤다.

바룬 미스라 카운터포인트 연구원은 "코로나19가 스마트폰 공급뿐 아니라 판매에도 영향을 끼칠 것"이라며 "특히 오프라인에서의 수요가 급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온라인을 중심으로 판매하는 샤오미와 아너, 리얼미 등은 상대적으로 영향을 덜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카운터포인트는 향후 스마트폰 공급이 원활하지 못하게 되면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이 5%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2020년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던 5G 시장도 글로벌 시장의 정체로 작년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

작년 중국 스마트폰 시장은 전년대비 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시장이 3.3% 감소한 것에 비하면 중국의 하락은 더 급격했다.

중국시장에서 대부분 제조사들의 판매량이 감소했는데, 애플은 전년대비 26%, 샤오미 22%, 오포 12%, 비보는 12% 감소했다.

반면 화웨이(아너포함)는 미국의 무역제재 이후 중국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락하며 전년동대비 28% 성장했고, 화웨이와 아너의 중국 시장 점유율은 각각 24%와 11%를 기록했다.

전체 중국 시장이 감소한 가운데, 600달러~800달러의 프리미엄 시장은 전년대비 33% 성장하며 2018년도 4%였던 점유율을 2019년 6%로 끌어올렸다.

프리미엄 시장은 화웨이와 아이폰 11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화웨이는 200달러~600달러의 중가대 시장에서도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며 전 가격대에서 좋은 성과를 거뒀다.

한편 5G 스마트폰 시장은 글로벌 판매량의 1%를 차지한 가운데 이 중 46%가 중국에서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에서 판매된 5G 스마트폰의 74%는 화웨이 스마트폰이었다. 하지만 글로벌 시장에서는 삼성이 5G 시장의 43%를 차지하며 1위에 올랐고 화웨이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30%대에 머물렀다.

카운터포인트는 향후 스마트폰 시장의 공급이 원활하지 못하게 되면서 1분기 글로벌 시장이 5%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2020년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었던 5G 시장도 글로벌 시장의 정체가 예상되면서 2020년 5G 시장은 작년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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