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블루?KT 레드?LG유플러스 핑크....공시지원금 최대 24만원 지원

삼성전자가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20 시리즈에 대해 20일부터 사전예약 판매에 돌입한다.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통3사는 각기 다른 색상을 주력으로 3색 '컬러마케팅'에 나서고 새 요금제도 출시했다.

각사마다 전용 색상 제품을 출시해 컬러 마케팅에 나선 가운데 어떤 제품이 가장 흥행몰이를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S20 사전 판매를 20일부터 26일까지 진행하고 3월 6일 공식 출시한다.

이동통신 3사와 자급제 모델 모두 예약 가능하며, 전국 디지털프라자와 각 이동통신사 오프라인 매장을 비롯해 삼성전자 홈페이지 등에서 예약할 수 있다.

삼성 갤럭시 S20 울트라
삼성 갤럭시 S20 울트라

SK텔레콤은 아우라 블루, KT는 아우라 레드, LG유플러스는 클라우드 핑크를 전용색상으로 한 갤럭시S20 제품을 내놓는다.

지난해 갤럭시노트10 출시 당시에는 SK텔레콤과 KT만이 전용색상을 내놨으나 이번에는 LG유플러스까지 컬러전쟁에 합류한 것이다.

통신업계 한 관계자는 "단말기 전용 색상 마케팅은 과거에 몇 번 있었으나, 지난해 제조사와의 협의를 통해 갤럭시노트10을 기점으로 다시 부활해 소비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며 "전용 색상의 ‘희귀템’ 효과를 통해 갤럭시S20도 전용 색상 모델이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갤럭시S20은 역대 최대 크기의 이미지 센서와 인공지능(AI)을 결합해 디테일까지 선명한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5G 이동통신, 120Hz 디스플레이, 고용량 메모리 등의 사양을 갖췄다. 특히 갤럭시S20 울트라는 10배 줌으로 촬영을 해도 화질에 손상이 없고, 최대 100배 줌 촬영이 가능한 '스페이스 줌'을 지원한다.

가격은 갤럭시S20이 124만8500원, 갤럭시S20플러스가 135만3000원, 갤럭시S20울트라가 159만5000원이다.

SK텔레콤은 갤럭시S20 예약 판매를 맞아 온·오프라인 채널에서 '블루 마케팅'을 펼친다.

갤럭시S20 플러스 아우라 블루 컬러는 전 세계에서 오직 SK텔레콤에서만 구매 가능하다. 블루 컬러는 갤럭시노트10 출시 당시에도 높은 인기를 끌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갤럭시노트10 당시 블루 컬러는 30~40대 남성 고객을 타깃으로 해 전체 모델 중 아우라 글로우 색상에 이어 판매 순위 2~3위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번에 SK텔레콤은 공식 온라인샵 T월드 다이렉트에서 갤럭시S20을 예약 및 구매한 고객 가운데 선착순 3000명에게 ‘아우라 블루 패키지’를 제공한다. 이 패키지는 갤럭시S20 단말과 아우라 블루 에코백, 신세계 상품권 3만원으로 구성돼 있다.

SK텔레콤은 또 전국 주요 5G 부스트파크에서 프리미엄 체험존을 운영한다. 각 지역마다 청(靑)춘 페스티벌(서울 건대입구, 홍대입구, 가로수길), 블루 이글루(광주 유스퀘어), 푸른 물결 먹거리 축제(부산 남포동), 파란별 방송국(대전 둔산) 등 블루 색상과 관련한 마케팅을 펼친다.

SK텔레콤 홍보모델들이 SK텔레콤 공식 인증 대리점에서 갤럭시S20 플러스 아우라 블루 모델을 소개하고 있다. 20일부터 갤럭시S20 예약 판매에 돌입하고 오는 27일부터 개통을 시작한다.
SK텔레콤 홍보모델들이 SK텔레콤 공식 인증 대리점에서 갤럭시S20 플러스 아우라 블루 모델을 소개하고 있다. 20일부터 갤럭시S20 예약 판매에 돌입하고 오는 27일부터 개통을 시작한다.

KT는 갤럭시노트10에 이어 갤럭시S20에서도 '아우라 레드'를 전용 색상으로 내세우고 광고모델인 블랙핑크 '제니'와 함께 SNS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KT에 따르면 지난해 갤럭시노트10의 6.3인치 일반 모델의 예약가입자 중 절반이 여성 고객으로 집계됐다. 기존 갤럭시 노트 시리즈의 여성 사용자 비중이 평균 40% 미만인 점을 고려하면 10%포인트 이상 증가했다. 또 일반 모델 예약자의 약 30%가 KT 전용 색상인 아우라 레드를 선택했다.

KT는 갤럭시S20 아우라 레드 색상과 함께 광고모델로 인기 아이돌 블랙핑크의 제니를 내세웠다. 또 레드 색상을 삼성전자 무선 이어폰인 '갤럭시 버즈 플러스'에도 적용해 선보인다.

KT는 전용컬러 아우라 레드 출시를 기념해 TV 광고 속 ‘제니 레드 따라하기’ SNS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인증샷을 업로드한 고객을 추첨해 △갤럭시 S20+ 레드 △갤럭시 버즈+ 레드 등을 경품으로 제공한다. 가장 잘 따라한 고객에게는 TV 광고 속 제니의 의상을 제공한다. 이 프로모션은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온라인몰 'KT숍'에서 구매하는 고객은 삼성 JBL 무선 이어폰 FreeX, OA퓨어 공기청정기, ReQM 짐벌 셀카스틱, RAON 무드등 무선 충전지 등을 사은품으로 받을 수 있다.

LG유플러스도 KT와 마찬가지로 갤럭시S20에서 20~30대 여성 고객 수요가 높은 전용색상 클라우드 핑크를 선보인다. 갤럭시 버즈 플러스 기본 색상인 블루 외에 핑크 색상도 선택 가능하다.

LG유플러스는 갤럭시S20 클라우드 핑크 전용색상 출시기념으로 삼성전자 공식 체험존인 ‘S존’이 입점되어 있는 400여개 LG유플러스 매장에서 예약가입 기간 방문하는 모든 고객에게는 딸기 음료 교환권, 핑크색 화장품 등 핑크색과 관련된 다양한 경품이 제공된다.

KT 갤럭시 S20 광고모델인 블랙핑크 제니가 갤럭시 S20을 소개하고 있다.
KT 갤럭시 S20 광고모델인 블랙핑크 제니가 갤럭시 S20을 소개하고 있다.

이통사들은 이와 함께 새 5G 요금제를 출시했다.

KT는 영상, 음악, VR 등 콘텐츠 혜택을 더한 '슈퍼플랜 플러스' 요금제를 출시한다. 슈퍼플랜 플러스는 베이직 플러스(월 9만원), 스페셜 플러스(월 11만원), 프리미엄 플러스(월 13만원) 3종이다. 3종 모두 부가 서비스인 '시즌 초이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이달 27일부터 5월 31일까지 가입할 수 있다. 매월 8GB 데이터를 기본 제공하는 5G 슬림 플러스(월 6만원)도 3월 중 출시한다.

청소년 대상 요금제인 5G Y틴 요금제도 20일 출시했다. 5G Y틴은 월정액 4만7천원에 매월 데이터 10GB를 기본 제공하며, 데이터 소진 시 1Mbps 속도로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5G 청소년 요금제인 '0틴 5G(월 4만5천원, 기본 데이터 9GB 소진 후 1Mbps 속도로 이용)'를 27일 출시한다.

LG유플러스는 삼성 갤럭시S20을 이용하는 5G 고객을 위해 구글의 모바일 핵심 서비스를 6개월간 무료로 제공하는 '베스트 오브 구글' 5G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LG유플러스 모델이 갤럭시 S20 LG유플러스 전용색상 ‘클라우드 핑크’ 등을 소개하고 있는 모습.
LG유플러스 모델이 갤럭시 S20 LG유플러스 전용색상 ‘클라우드 핑크’ 등을 소개하고 있는 모습.

이밖에 갤럭시S20을 저렴하게 구매하고 싶은 고객은 각 통신사가 운영하는 제휴카드 할인, 중고폰 안심보상 등 구매 혜택을 활용해 할인받을 수 있고, 각사 배송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갤럭시S20 시리즈 예고 공시지원금은 SK텔레콤이 요금제별 10만∼17만원, KT는 8만9천∼24만3천원, LG유플러스는 7만9천∼20만2천원으로, 모든 요금제에서 선택약정 할인을 받는 것이 유리하다. 예고 지원금은 27일 개통 개시일에 확정된다.

KT는 개통일 전날인 26일 공식 온라인몰 KT샵에서 사전예약을 진행한 고객 중 100명을 초청해 유튜브 라이브로 개통행사를 연다. 139만 구독자를 보유한 BJ '엔조이커플'이 출연한다. 행사는 KT 공식 유튜브 채널과 엔조이커플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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