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디앤알, 코로나19 확산 전후 앱 이용량 변화 분석
외부·대면활동 감소의 영향으로 ‘대중교통’, ‘영화관’ 앱 이용량은 크게 줄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공포감이 산업별 앱 이용량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마케팅ㆍ여론조사 전문기관 나이스디앤알이 모바일 앱 분석서비스 앱마인더(appminder)에서 앱 로그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배달앱 이용자는 지난달 셋째주 대비 이달 첫째 주 주말(금~일요일) 이용량이 13%나 증가했다.

국내 신종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하기 시작한 1월 말 후로 사람들이 모이는 식당에 가는 대신 배달음식을 시켜먹는 이용자들이 크게 늘어난 것이다.

같은 기간 동안 온라인쇼핑 앱 이용량 역시 5.1% 증가했다. 감염 우려로 바깥 활동보다 주로 집 안에서의 소비가 활발했던 것으로 나이스디앤알은 분석했다.

특히 ‘NS홈쇼핑’의 경우 1월 1~3주 평균 대비 2월 1, 2주에 이용량이 41.3%나 폭증했다. 마스크와 손 세정제를 사려는 사람들이 몰린 것으로 추측된다.

이외에도 어린 자녀의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공지 확인을 위한 앱 ‘키즈노트’ 이용량도 26.6% 증가했다.

집에서도 즐길 수 있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 이용량은 12.8%나 늘어났다.

반면 외부 활동을 자제하면서 이용량이 크게 줄어든 산업 앱도 있다.

대표적으로 외부 활동 시 활용하는 ‘대중교통’ 앱은 11.7% 감소했고 기차를 예매할 수 있는 ‘코레일톡’은 평소 대비 30.9% 줄었다.

‘CGV’ 앱 이용량이 13.6% 하락하는 등 영화 예매를 위해 사용하는 각종 영화관 앱들은 평균 이용량이 18.5%나 감소했다.

‘T map’도 12.1%나 감소했다. 취업 정보를 확인하는 ‘알바몬’은 12.5%, 카메라 앱 ‘SNOW’는 11.9% 줄었다. 모두 야외 또는 대면 활동에 영향을 받는 앱이다.

반면 이달 셋째주에 접어들며 이용량이 크게 감소됐던 외부활동 관련 앱들이 다시 평소 수준으로 수치를 회복하고 있다.

나이스디앤알은 “신종코로나 확산세가 잠잠해지며 움츠렸던 야회활동이 다시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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