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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장하는 무선이어폰용 초소형 배터리 시장, 바르타•LG화학•삼성SDI 3파전 예상
고성장하는 무선이어폰용 초소형 배터리 시장, 바르타•LG화학•삼성SDI 3파전 예상
  • 장현철 기자
  • 승인 2020.01.14 12: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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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운터포인트리서치 보고서…무선이어폰 시장 지난해 1억2000만 대 기록

무선 이어폰 시장이 커지면서 이와 관련한 초소형 배터리 시장도 올해 고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따라 무선 이어폰용 초소형 배터리 시장은 기존 강자인 독일 바르타(Varta), LG화학에다 최근 신규 진출한 삼성SDI간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무선 이어폰에는 총 3개의 배터리가 들어가는데 좌우 이어버드용 초소형 배터리가 1셀씩 총 2셀, 그리고 충전 케이스용 일반 폴리머 배터리 1셀이 들어간다. 충전 케이스용 배터리는 기존 IT 기기 배터리와 기술적으로 큰 차이가 없는 반면 이어버드용 배터리 경우 초소형•초경량의 조건하에 에너지 집적도와 안정성을 극대화시켜야 해 기술 장벽이 높은 고부가 제품으로 분류된다.

14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무선이어폰 시장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1억2000만대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하반기로 갈수록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4600만대 기록했던 2018년 대비 두 배 이상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자료=카운터포인트리서치)
(자료=카운터포인트리서치)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무선 이어폰에 들어가는 배터리는 크게 코인셀 배터리와 원통형 배터리로 나뉘는데 보청기용 코인셀 배터리를 제작해오던 독일 바르타는 독자 기술 특허 및 뛰어난 품질을 기반으로 무선 이어폰 배터리 시장에서도 두각을 드러내며 다수 커널형(이어폰을 귓구멍 안에 꽂는 형태) 프리미엄 모델에 초기 독점 공급을 해왔다”고 설명했다.

또 “하지만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면서 공급사들의 공급 요청을 다 소화하지 못하며 코인셀 배터리는 공급부족현상을 겪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바르타는 2020년말 기준 연간 1억셀 및 2022년말 기준 연간 1억 5000만 셀 양산 체제를 구축하는 증설 계획을 연중 발표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 역시 당장 치솟고 있는 무선 이어폰 수요를 따라잡기는 역부족일 것으로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분석했다.

공급 차질을 겪으면서 일부 고객사들은 중국 업체 들로부터 유사한 코인셀 배터리를 일부 조달 받기 시작했다고 소개했다.

카운터포인트는 이러한 현상에 대해 “바르타의 공급능력에 따른 단기 이슈일 뿐 본질적인 제품 및 가격경쟁력과 관련한 장기적 이슈는 아니다”고 분석했다.

무선 이어폰은 신체와 직접적으로 맞닿은 채 착용되는 웨어러블 기기이기 때문에 고열 발생 및 발화 위험으로 까지 이를 수 있는 배터리 특성상, 제조사들이 공급사 선정에 있어 상당히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다.

특히 프리미엄 브랜드용 배터리 시장에서는 오랜 기간 품질과 안정성에 신뢰를 쌓아온 업체만이 그 입지를 확보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무선 이어폰 배터리의 또다른 형태인 원통형 배터리는 기존 배터리 업계 강자인 LG화학이 선두자리를 지키고 있다.

LG화학은 초소형 원통형 타입 배터리를 오픈형 프리미엄 무선 이어폰 모델에 거의 독점 공급해오고 있으며, 캡티브 고객사 판매 시장에 맞춰 해당 배터리 생산능력을 꾸준히 확보해오면서 시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LG화학은 기존 초소형 원통 타입 시장에서의 선전에 더하여 최근 코인셀 배터리의 신규 개발 및 사업화까지 준비하며 올해 다수 프리미엄 브랜드로의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삼성SDI도 무선 이어폰 시장에 뛰어들며 작년 중 코인셀 배터리 관련 기술 개발을 마쳤으며, 조만간 출시될 삼성의 신규 모델과 대표 프리미엄 브랜드 모델로의 공급을 확정 지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윤정 카운터포인트 애널리스트는 “최근 무선이어폰 수요의 무서운 성장세와 초소형 배터리 업계 공급 구조상, 이제 대형 무선이어폰 제조사들은 2개사 이상의 다수공급자 체제를 가져갈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며 “워낙 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기 때문에 올해 바르타의 점유율 하락은 불가피한 것이나 바르타의 판매량 자체는 전년 대비 40~50% 성장하는 등 기존 펀더멘털 개선 전망에는 전혀 변함이 없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당초 예상보다 커진 시장의 업사이드(Upside)를 중국 업체가 아닌 LG화학과 삼성SDI가 가져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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