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이어 실생활서비스 업체들도 도입

인공지능(AI)이 자율주행차, 통역, 사회 인프라 자동화 등 실생활 전반에 적용되면서 우리의 삶을 바꾸고 있다.

SK텔레콤, KT, LG텔레콤 등 이통3사는 AI를 기반으로 업무를 혁신하고 차별화한 가치를 창출해 각각의 사업을 성장시키자는 공통된 목표를 설정했다.

또 오는 7일 개막하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인 CES2020에 등판한 삼성과 LG는 AI를 접목한 냉장고를 각각 선보인다. 차세대 시장 주도권을 둘러싼 경쟁에 나서는 모양새다.

AI관련 업체들도 독특한 플랫폼을 속속 선보이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아이앤나의 ‘산후조리원 아기 영상서비스’
아이앤나의 ‘산후조리원 아기 영상서비스’

아이앤나는 CCTV와 AI 기술 결합한 ‘산후조리원 아기 영상서비스’를 출시했고, 웅진씽크빅은 독서 솔루션 'AI맞춤 투데이', 롯데쇼핑은 AI 스피커 '샬롯홈'(Charlotte Home)을 각각 선보였다.

아이앤나은 SK브로드밴드와 제휴를 통해 업계 최초로 CCTV와 AI 기술을 결합한 아이보리베베캠(구.남양베베캠)을 출시했다.

아이보리베베캠은 SK브로드밴드의 클라우드캠(CCTV)을 산후조리원의 신생아실에 설치하고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산모 뿐 아니라 가족들이 함께 아기 영상을 감상할 수 있는 교감형 미디어 서비스다.

에듀테크 전문기업 웅진씽크빅이 업계 최초 맞춤 독서 솔루션 인공지능(AI) 독서케어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디지털 책장 'AI맞춤 투데이'를 선보였다.

​AI맞춤 투데이는 아이의 독서 흥미와 습관, 선호 유형 등을 AI 알고리즘으로 분석해 개인별 맞춤 도서·콘텐츠를 큐레이션하는 서비스다. 독서 활동에 필요한 팁이나 독려 콘텐츠도 함께 제공한다. 불균형 다독이나 단순 흥미 위주의 독서 편식, 책을 잘 안보는 아이들을 위해 최적의 도서 콘텐츠를 추천, 융합 독서와 올바른 독서 습관을 이끌어 준다.

​각 독자 성향에 맞춘 추천 도서는 책장 형태로 나타나, 책장에서 직접 책을 고르는 재미를 더해 독서에 대한 흥미를 높여준다.

책장에는 AI독서진단 실시간 추천 콘텐츠를 비롯해 또래 친구들이 많이 본 콘텐츠, 나만 못 본 콘텐츠, 영역별 융합 도서, 누리·교과 과정 내 부족한 단어를 익힐 수 있는 도서 콘텐츠 등이 카테고리별로 제공된다. 각 카테고리 순서 역시 아동의 독서 습관에 맞춰 상단에서 하단으로 자동으로 배열된다.

웅진씽크빅의 맞춤 독서 솔루션 'AI맞춤 투데이'
웅진씽크빅의 맞춤 독서 솔루션 'AI맞춤 투데이'

​웅진씽크빅 관계자는 "웅진씽크빅의 40년 아동 도서 노하우와 누적된 빅데이터를 통해 최적의 맞춤 독서 큐레이션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며 "아이들이 보다 균형있는 독서 습관을 갖고, 다양한 분야를 융합한 독서를 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롯데가 인공지능(AI) 스피커를 활용한 보이스 커머스(Voice-Commerce)로 사업 영역을 본격 확장한다.

롯데쇼핑은 6일부터 임직원 가족과 VIP 고객에게 AI 스피커 '샬롯홈'(Charlotte Home)을 테스트 한다. 실제 소비자를 상대로 각종 기능을 시험하고 장단점을 파악한 뒤 시스템 최적화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보이스 커머스는 스마트폰을 터치하는 방식이 아닌 AI 스피커에 고객이 사고 싶은 상품을 말하면 알아서 주문·결제해주는 유통 방식을 뜻한다.

현재 샬롯홈에는 롯데백화점·슈퍼·홈쇼핑, 롯데리아가 판매하고 있는 상품과 서비스 모두 주문·이용 가능하다. 롯데는 "터치 스크린과 보이스 스피커가 동시에 작동하기 때문에 정확도 면에서도 타 기기와 비교 우위에 있다"고 했다. 이르면 상반기 내에 롯데시네마 예매 기능도 추가할 예정이다.

롯데쇼핑의 AI 스피커 '샬롯홈'(Charlotte Home)
롯데쇼핑의 AI 스피커 '샬롯홈'(Charlotte Home)

샬롯홈은 롯데쇼핑이 가진 오프라인 경쟁력을 온라인에서도 적극 활용하고기 위해 개발됐다. 롯데는 샬롯홈이 e커머스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샬롯홈은 일반 AI 스피커와는 다르게 디스플레이 기능이 접목된 게 특징이다. 아마존의 '에코쇼'나 SKT의 '누구 네모'처럼 AI 스피커에 보이는 화면이 달린 건 비슷한데, 국내 유통 업계에선 최초로 선보이는 형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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