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변하는 경영환경에서 KT 기업가치를 성장시킬 최적의 인물 선정
KT 미래에 대한 확실한 비전과 구체적인 전략 제시한 점 높이 평가
2020년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승인 거쳐 차기 CEO로 공식 취임

황창규 회장의 뒤를 이을 KT 차기 회장 후보가 구현모 KT 커스터머&미디어부문장(사장·55)으로 정해졌다. 내년 3월 주주총회에서 공식 선임절차를 남겨두고 있으며, 임기는 2023년 3월까지 3년이다.

이로써 KT 차기 회장 후보로 내부 인사가 오르게 됐다.

구현모 KT 차기 회장 후보
구현모 KT 차기 회장 후보

KT 이사회는 회장후보심사위원회로부터 회장후보자 결정(안)을 보고받은 후 차기 CEO 후보로 구현모씨를 정기 주주총회에 추천하는 안건을 결의했다고 27일 밝혔다.

김종구 KT 이사회 의장은 “구현모 후보는 ICT 분야에 대한 전문성과 통찰력을 갖췄으며, 4차 산업혁명 등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민첩한 대응이 가능하고, 확실한 비전과 구체적인 전략을 제시해 KT의 기업가치를 성장시킬 최적의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구 후보는 1964년생으로 서울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하고 한국과학기술원(KAIST) 경영과학 석사와 박사를 마쳤다. KT에서는 경영지원총괄, 경영기획부문장을 거쳐 현재 커스터머&미디어부문장을 맡고 있다. 구 후보는 현직에서 KT 대표 사업을 총괄하고 있다는 점이 경쟁력으로 평가돼 왔다.

KT 이사회는 회장후보 선정과정에서 고객, 주주, KT 그룹 구성원들로부터 청취한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후보자에게 대표이사 경영계약에 반영할 것을 제안했고, 최종후보자는 이를 수용했다고 덧붙였다.

우선 ‘회장’이라는 직급이 국민기업인 KT에 적합하지 않다는 의견에 따라 ‘대표이사 회장’ 제도를 ‘대표이사 사장’ 제도로 변경하기로 했다.

또 CEO 임기 중 법령이나 정관을 위반한 중대한 과실 또는 부정행위가 사실로 밝혀질 경우 이사회의 사임 요청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KT 이사회는 이러한 변화를 반영하기 위해 정관 개정 등의 후속조치를 추진하기로 했다.

KT 이사회는 지배구조위원회를 통해 구성한 총 37명의 사내∙외 회장후보자군을 공정하고 투명하게 심사해, 지난 12일 9명의 회장후보 심사대상자들을 선정했다. 이어 26일 회장후보심사위원회에서 후보자들에 대한 심층 면접을 진행했다.

김종구 의장은 “KT에 애정을 갖고 회장 후보자로 적극 참여해주신 분들과 관심을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 드린다”며, “KT 이사회는 회장 선임 과정을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했다”고 밝혔다.

구현모 후보는 2020년 3월 정기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KT CEO로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KT 회장은 연간 23조4000억원의 매출과 1조2000억원의 이익을 내는 국내 대표 통신사를 이끄는 자리다. KT의 계열사는 42개에 달하며, 본사 직원 2만3000여명에 계열사까지 합하면 6만여명의 직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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