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부발전은 로봇 기술 활용 현장 테스트베드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현장 테스트베드 사업은 지난 9월 중부발전에서 시행한 ‘4차 산업혁명 중소기업 로봇기술 활용 발전분야 융복합 기술세미나’의 후속조치로써 로봇분야 중소기업 ㈜로탈의 자율주행 원격감시 실시간 감지로봇과 ㈜로보스코리아의 발전소 냉각탑 무인자동 청소로봇을 이용해 각각 중부발전의 서울 및 세종발전본부에서 실시됐다.

세종발전본부 냉각탑에서 시행된 발전소 냉각탑 무인자동 청소로봇 현장 테스트베드.
세종발전본부 냉각탑에서 시행된 발전소 냉각탑 무인자동 청소로봇 현장 테스트베드.

㈜로탈의 자율주행 원격감시 및 실시간 감지로봇은 세계 최초 도심지지하발전소로 건설된 서울발전본부 내에서 위험성을 사전에 감지하기 위해 도입됐다.

로봇에 탑재된 감지기를 통한 실시간 환경정보는 제어실에서 원격으로 확인할 수 있다. 또 자율주행로봇에 탑재된 카메라를 통해 현장을 원격 감시할 수 있는 이동식 CCTV 역할도 수행해 지하발전소의 안정적 운영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로보스코리아의 발전소 냉각탑 무인자동 청소로봇은 그동안 조선분야 선박하부 해수접촉부 이물질을 청소하는 제한적 용도로 사용됐으나 앞으로 발전 정지 시 직접 인력이 투입돼 청소하는 발전소 냉각탑 내부수조를 원격로봇이 진입해 자동으로 청소하는 로봇이다.

특히 흡입된 냉각수는 필터시스템을 통해 재사용 할 수 있어 발전정지 시 배출됐던 냉각수 약 1만3,000톤을 재활용함으로써 발전소 운영비용 절감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박종현 ㈜로탈 대표는 “국내 로봇기술을 가진 중소기업이 진입하기 어려운 화력발전소에 처음 진출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준 한국중부발전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한국중부발전의 발전현장 테스트베드 제공은 4차 산업혁명 디지털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을 위한 큰 걸음”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중부발전 관계자는 “현장 테스트베드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2건에 대해 현장 의견을 보완해 물품구매까지 연계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발전소 현장 테스트베드 및 구매상담회 참여지원 등을 통한 신기술보유 중소기업의 판로를 열고, 직접구매와 연결은 물론 연구개발(R&D) 분야 중점지원으로 중소기업 매출확대에도 적극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발전본부 지하발전소에서 시행된 자율주행 원격감시 및 실시간 감지로봇 현장 테스트베드
서울발전본부 지하발전소에서 시행된 자율주행 원격감시 및 실시간 감지로봇 현장 테스트베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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