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구글과 페이스북은 19일(현지시간), 캐나다 게임개발사 타이푼과 스페인 게임스트리밍업체 플레이기가를 각각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미국 구글과 페이스북은 19일(현지시간), 캐나다 게임개발사 타이푼과 스페인 게임스트리밍업체 플레이기가를 각각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미국 대형 인터넷 기업들이 게임 관련 기업 매수에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일본경제신문은 구글이 19일(현지시간), 캐나다의 개발사를 인수한다고 발표하고 페이스북도 같은 날 스페인의 온라인서비스 기업을 매수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 같은 움직임은 차세대 이동통신 규격 ‘5G’의 보급 등을 겨냥해 성장 시장에서 사업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이 신문은 분석했다.

구글이 인수하는 곳은 캐나다의 타이푼 스튜디오로, 인수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 회사는 미국 게임 선두 업체인 일렉트로닉아츠(EA) 출신이 2017년에 설립했으며, 가정용 게임기 등에서 즐기는 게임소프트웨어 개발에 주력한다.

구글은 클라우드컴퓨팅 기반 게임 스트리밍서비스 ‘Stadia(스타디아)’를 지난달에 미국과 유럽에서 시작했다. 이 서비스의 성패를 결정하는 소프트웨어는 외부 조달과 자체 개발 양방으로 확보할 방침이며, 약 30명의 타이푼 직원을 자사 개발팀에 흡수해 개발 체제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페이스북이 사들이는 곳은 스페인 플레이기가. 인수 금액은 밝히지 않았지만 현지 언론은 7000만 유로(약 860억 원) 정도라고 보도했다. 플레이기가는 일본의 스퀘어 에닉스를 비롯한 세계의 개발사에서 소프트웨어를 조달해 클라우드를 통해 스트리밍서비스하는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페이스북은 지난달 말에도 가상현실(VR) 기술을 활용한 게임을 개발하고 있는 체코의 비트 게임즈를 인수했다. 이 회사는 VR을 중점 분야의 하나로 정하고 관련 기기의 개발사를 인수하는 등 사업기반 확충을 서두르고 있다. 인터넷 광고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수익 구조를 조종할 필요도 있어, 게임 분야에서 M&A(인수합병)를 강화할 방침이다.

네덜란드 조사회사 뉴즈에 따르면, 2019년 세계 게임 시장은 전년 대비 10% 증가한 1521억 달러(약 167조 원)에 이를 전망이다. 스마트폰을 활용하는 게임의 이용 확대가 견인차로 분석된다. 또한 5G의 보급과 클라우드의 이용 확대에 힘입어, 2022년에는 시장 규모가 1960억 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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