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 이미지 온라인서비스 언스플래시(Unsplash)가 회사의 수입이 되는 동시에 사진작가 수입 증가에도 보탬이 되는 프로젝트에 착수한다. 사진=언스플래시
무료 이미지 온라인서비스 언스플래시(Unsplash)가 회사의 수입이 되는 동시에 사진작가 수입 증가에도 보탬이 되는 프로젝트에 착수한다. 사진=언스플래시

100만장이 넘는 고화질 이미지 사진을 보유하고 이를 모두 공짜로 제공하는 무료 이미지 온라인서비스 언스플래시(Unsplash)가 회사의 수입이 되는 동시에 사진작가 수입 증가에도 보탬이 되는 프로젝트에 착수한다고 IT 전문매체인 테크크런치, 기가진 등이 최근 전했다.

‘언스플래시 포 브랜즈(Unsplash for Brands)’로 이름 붙여진 이 프로젝트는 물론 기존의 무료 사진 제공 서비스를 유료로 전환하는 일은 아니다. 이 회사의 미카엘 초(Mikael Cho) CEO는 사진에 대한 과금은 “창의력의 발목을 잡아당길 위험이 있다”고 경계한다.

그렇다고 웹사이트의 모든 페이지에 배너 광고를 게재하는 일도 아니다.

언스플래시 포 브랜즈는 디지털 광고 비즈니스다. 그러나 언스플래시 독자의 접근 방식을 투영하고 있다. 기업과 제휴해, 브랜드의 사진을 만들고 그것이 검색결과에 반영되도록 하는 점이 핵심이다.

예를 들어, 결제서비스 기업인 스퀘어(Square)가 ‘스퀘어 레지스터(Square Register)’ 사진을 올렸다고 하자. 이 후 스플래시 이용자가 ‘cash register’ 등의 단어로 검색했을 때 그 사진이 표시된다.

언스플래시와 제휴하는 브랜드는 검색결과가 눈에 띄는 위치에 표시되고 그 브랜드 채널도 표시된다. 하지만 실제 효과는 언스플래시 웹사이트에 그치지 않는다고 초 CEO는 말한다.

그는 “이것은 한 곳에서만 효과를 발휘하는 것이 아니다. 광고 플랫폼이 늘어 월드 가든(walled garden; 사업자가 허용한 콘텐츠만 이용하도록 제한하는 폐쇄형 네트워크 서비스)이 돼 폐쇄되지만 (언스플래시의) 목적은 확산시키는 것이다. 사람들은 사진을 프레젠테이션에 사용하고 블로그에도 사용하게 된다”고 말한다.

스퀘어의 사례로 설명하면, 누군가가 ‘금전등록기의 미래’에 관한 기사를 쓸 때 최고의 이미지의 후보로 ‘Square Register’가 갑자기 나타난다.

스퀘어의 브랜드 마케팅 매니저 리안 리빙스턴(Leann Livingston) 씨는 발표에서 “스퀘어는 특징적인 ‘하얀 빛깔의 작은 카드판독기’로 알려져 있지만, 우리의 하드웨어는 모든 기업의 경영자를 지원하는 제품의 에코시스템으로 진화하고 있다. 스퀘어의 하드웨어 사진이 레스토랑, 살롱, 소매점 등에 두루 사용됐기 때문에 유기농 이미지를 통해 브랜드를 확산시킬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처럼 ‘Unsplash for Brand’는 제휴한 기업의 브랜드 이미지를 부각하는 일이다.

‘Unsplash for Brand’에 사용하는 이미지는 제휴기업이 자기 부담으로 만들 수 있지만 언스플래시의 사진작가에게 의뢰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페트병보다 온실가스효과를 줄일 수 있는, 재활용 가능 종이팩을 부각하는 ‘박스드 워터 이스 베러(Boxed Water is Better)’의 공개 사진은 ‘로고 부착 종이 팩’이 찍혀있는 점은 공통적이지만, 단순한 선전이라고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다종다양한 사진으로 돼 있다. 또한 이들 이미지는 박스드 워터의r 요구를 반영해 페트병이 들어있지 않는 형태가 된다.

디지털 마케팅 기업인 칸타 밀워드 브라운(Kantar Millward Brown)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Unsplash for Brands’에 의한 효과는 TV나 디지털 광고에 비해 약 5배에 달한다고 언스플래시 측은 말한다. 이미 구글, 할리 데이비슨, 스퀘어, 팀버랜드(Timberland), 박스드 워터 브랜드리스(Brandless) 등의 기업과 제휴를 맺었고, 캠페인에 참가할 기업도 모집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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