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인터넷과 연결돼 있는 스마트TV에 대해 해킹 등의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인터넷과 연결돼 있는 스마트TV에 대해 해킹 등의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스마트TV를 소유하고 있거나 최근에 구입한 경우 해당 기기와 관련된 해킹 등의 위험을 경고했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가 11일 전했다.

스마트TV는 인터넷에 접속돼 동영상 서비스와 같은 온라인 서비스에 액세스할 수 있다. 따라서 인터넷을 통해 악의적인 사용자로부터의 감시와 공격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다고 FBI는 경고하는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FBI 포틀랜드 지국의 수사관 베스 앤 스틸 (Beth Anne Steele) 씨는 이번 경고에서 “TV 제조업체나 어플 개발자가 여러분의 이야기를 들여다보는 위험 외에 해커가 침입하는 입구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비밀이 설정돼 있는 컴퓨터에 직접 액세스할 수 없을지는 모르지만, 보안시스템으로 보호되지 않는 TV를 통해 쉽게 침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스틸 씨는 또 해커들이 가정에 있는 스마트 디바이스를 장악할 수 있다는 점도 증명했다. 컨슈머 리포트(Consumer Reports)가 지난해 실시한 조사에서는 삼성전자와 로쿠(Roku)의 스마트TV가 해킹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최악의 경우 침실에 있는 텔레비전에 부착돼 있는 카메라와 마이크가 작동할 때 사이버 스토킹이 일어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FBI는 이와 함께 스마트TV 소유자들이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준수해야할 사항 6가지를 제시했다. 다음과 같다.

1. 소유하고 있는 스마트TV 모델과 그 기능에 대해 조사한다. FBI는 ‘마이크’ ‘카메라’ ‘개인 정보’라는 단어와 함께 모델 번호로 인터넷 검색을 해볼 것을 권장한다.

2. 스마트TV의 설정을 확인하고 데이터 수집을 해제할 수 있는지 여부를 확인한다. 또 암호를 변경한다.

3. 전부는 아니지만 일부 스마트TV에는 카메라와 마이크가 있다. FBI는 디바이스의 설정 단계에서 카메라와 마이크를 해제할 것을 권장한다. 카메라를 끌 수없는 경우는 테이프를 카메라 렌즈에 부착한다.

4. 제조원이 보안 패치를 발행하고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발급하는 경우에는 인스톨돼 있는 지를 확인한다.

5. 제조원의 개인정보보호 정책을 읽고 수집돼 있는 데이터와 그것을 사용해 무엇을 하고 있는지를 파악한다.

6. 사이버범죄의 피해를 입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경찰의 사이버범죄 상담 부서 등에 연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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