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인텔은 9일, 양자컴퓨터 상용화에 기여할 제어용 반도체를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사진=인텔 웹사이트
미국 인텔은 9일, 양자컴퓨터 상용화에 기여할 제어용 반도체를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사진=인텔 웹사이트

미국 인텔이 양자컴퓨터의 상용화를 앞당길 것으로 기대되는 반도체를 공개해 주목된다.

이 회사는 9일(현지시간) 네덜란드 델프트 공과대학의 연구기관인 Q테크와 공동으로 양자컴퓨터에 이용하는 칩셋 ‘호스 리지(Horse Ridge)’를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인텔이 이번에 발표한 반도체는 ‘양자 비트’를 제어하는 역할을 한다. 복수의 양자 비트를 제어하기 위해 기존에 필요했던 대량의 케이블을 찻잔 받침대 정도의 칩으로 대체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업체 측은 설명한다. 이에 따라 현재 양자컴퓨터에서 사용되는 제어용 전자기기의 간소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양자컴퓨터는 ‘양자 역학’이라는 물리법칙을 사용한 차세대 계산기다. ‘0이면서 동시에 1이기도 한’ 상태를 나타내는 양자 비트라는 단위를 사용해 계산한다. 기존 컴퓨터에서는 계산이 어려운 복잡한 문제를 짧은 시간에 풀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면서 관련 연구개발이 활발하다. 특히 지난 10월에 미국 구글이 ‘양자초월성 달성’을 공표한 이후, IT(정보기술)업계에서는 양자 기술 연구의 진행 상황을 공표하는 움직임이 두드러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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