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쯔-스바루, 1월말까지 ‘캠 샤프트 품질 보증’ 실증

후지쯔와 스바루는 자동차 엔진용 ‘캠 샤프트’ 연삭공정에서 인공지능(AI)으로 모든 캠 샤프트의 품질을 검사하는 실증 실험을 지난 4일부터 진행 중이다.
후지쯔와 스바루는 자동차 엔진용 ‘캠 샤프트’ 연삭공정에서 인공지능(AI)으로 모든 캠 샤프트의 품질을 검사하는 실증 실험을 지난 4일부터 진행 중이다.

일본에서 자동차 부품 제조공정에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생산품의 품질을 검사하는 실험이 진행돼 주목을 끈다.

일본 후지쯔와 스바루(SUBARU) 두 회사는 자동차 엔진용 ‘캠 샤프트’ 연삭공정에서 인공지능(AI)에 의해 모든 캠 샤프트의 품질을 보장하는 실증 실험을 지난 4일 착수했다고 기술 전문매체 닛케이크로스테크가 보도했다.

내년 1월 말까지 군마 현에 있는 스바루 공장에서 진행되는 실증 실험은 연삭 중에 발생하는 진동 등의 데이터를 AI에 전달해 가공 상태를 실시간으로 추측해 가공 후의 실측 결과와 대조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캠 샤프트(camshaft)’는 엔진의 연소실에 출입하는 공기를 제어하는 ​​부품이다. 지금까지 캠 샤프트의 품질은 임의추출 검사 방법으로 판정해 왔다. 두 회사는 AI 적용으로 모든 제품의 품질을 검사하는 ‘전수 품질 보증’을 목표로 이번 실증실험에 착수했다.

이 실험에 활용하는 AI 모델은 연삭설비에 연결된 센서로 수집한 주축(主軸)동력 값이나 진동 등의 데이터와 캠 표면의 형상이나 거칠기 등의 품질 데이터를 기계학습(머신러닝)시켜 구축했으며, 가공 중인 모든 캠 샤프트를 대상으로 품질의 양호여부를 판정한다.

실증 실험은 AI 모델의 타당성을 확인할 목적으로 양산 라인에서 수집한 데이터에서 AI가 추측한 품질 상태가 품질 보증 기준에 부합하는지를 본다.

아울러, 숫돌의 표면을 갈아 원래의 기능을 되찾는 드레싱 작업은, 데이터에 따라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경우에만 실시한다. 정기적으로 드레싱을 실시하는 현행 방식보다 간격을 늘릴 수 있는지도 검증한다.

AI 모델은 후지쯔와 스바루 양사가 공동으로 개발했다. 후지쯔어드반스트엔지니어링의 사물인터넷(IoT) 기술, 후지쯔연구소의 AI 모델 생성 기술, 스바루의 가공 노하우 등이 결합했다. 이 작업은 2018년 7월부터 벌여 왔다. 향후 두 회사는 이 AI 모델을 양산 라인에 본격 투입하고 다른 부품 제작 공정이나 엔진 공장 전체로 적용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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