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고(道後)온천의 전통 여관 ‘야마토야혼텐’에서 안면인증 기술을 활용한 객실의 ‘키리스(keyless)’ 실증 실험이 진행돼 이목을 끈다.
일본 도고(道後)온천의 전통 여관 ‘야마토야혼텐’에서 안면인증 기술을 활용한 객실의 ‘키리스(keyless)’ 실증 실험이 진행돼 이목을 끈다.

일본의 한 오래된 온천 료칸(여관)에서 손님이 룸 열쇠를 챙기지 않아도 얼굴 인식만으로 객실을 자유롭게 드나드는 실험이 진행돼 주목을 끈다.

이 실험이 벌어지는 곳은 일본 시코쿠 에히메현 마쓰야마시에 있는 도고(道後)온천의 전통 여관 ‘야마토야혼텐(大和屋本店)’. 이 여관에서 5일 안면인증 기술을 활용한 객실의 ‘키리스(keyless)’ 실증 실험이 시작됐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현지의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디지털피어와 도쿄의 스타트업 기업에 공동으로 추진하는 이번 실험은 열쇠를 몸에 지니거나 관리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없애 고객의 편리성을 향상시키는 동시에 직원의 업무 부담을 조금이라도 줄여주는 효과를 도모한다.

일본에서, 특히 온천 여관에서 안면이식 기술을 도입하는 일은 극히 드물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전한다.

이 실험에서는 NEC의 얼굴인식 시스템을 사용한다. 여기에 디지털피어가 개발한 여관호텔용 업무소프트와 키 시스템 개발업체인 포토신스의 입퇴실 관리 시스템을 결합한다. 객실 도어의 설비 부분은 현관문 업체에서 별도 제작했다.

투숙객은 체크인 시 프런트의 단말기에서 얼굴 정보를 등록한다. 입장 시에는 객실 도어 옆의 카메라 앞에 서면 잠금이 해제된다. 체크아웃 시는 프런트에서 얼굴인증을 완료한다.

이 실험은 2020년 2월 27일까지 1일 1실 한정으로 진행된다. 야마토혼텐은 설문조사 협력 등을 조건으로 평소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숙박 시설을 제공한다.

디지털피어는 이 실험의 결과를 검증한 후 관련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얼굴인증과 결제 시스템도 결합해 여관의 매점이나 식당을 현금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사업도 염두에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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