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너럴모터스(GM)는 5일(현지시간), 한국 LG화학과 공동으로 미국 중서부의 오하이오 주에 전기자동차(EV)용 배터리 공장을 건설한다고 발표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절반 출자의 합작기업을 설립하고 총 23억 달러(약 2조7000억 원)를 투자한다. 2021년 이후에 발매하는 EV에 탑재한다.

새 공장은 2020년 중반에 착공해 약 1100명을 고용하고 2021년부터 EV용 배터리 생산에 착수한다. GM은 2021년 가을에 이 공장의 배터리를 채용한 EV 픽업 트럭을 출시할 계획도 밝혔다.

GM은 약 4000명의 직원이 있었던 오하이오 주 완성차 공장을 2019년 3월에 폐쇄했다. 시설의 일부를 신생 EV 제조메이커인 로즈타운모터에 매각하고 인근에 배터리 공장을 마련해 고용을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제시했다.

LG화학은 미시간 주의 배터리 공장에서 GM의 EV ‘시보레 볼트’용 배터리를 생산하는 등 GM과의 관계가 깊다. GM은 2023년까지 전 세계에서 20종 이상의 EV를 투입할 계획이다. 이번에 LG와의 합작 사업을 통해 배터리 생산에도 진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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