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ICT가 국내 주요기업들과 연합체를 구성, 국산 사무자동화 솔루션 RPA(Robotic Process Automation) 확산에 본격 나선다.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으로 국내 RPA 시장은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나, 외산 솔루션이 주도하고 있는 상황이다.

포스코ICT는 하나금융티아이(TI), CJ올리브네트웍스, AK아이에스, 신세계I&C 등과 차례로 RPA 확산을 위한 협력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전략적 협업 파트너들과 함께 자사의 RPA 솔루션 ‘에이웍스(A.WORKS)’ 상용제품 발표회도 가졌다.

포스코ICT가 26일 전략적 협력 파트너사들과 함께 RPA 솔루션 '에이웍스' 발표회를 가졌다.
포스코ICT가 26일 전략적 협력 파트너사들과 함께 RPA 솔루션 '에이웍스' 발표회를 가졌다.

RPA는 사람이 하는 반복적·정형화된 업무를 자동화하는 소프트웨어 기술이다. 포스코ICT의 에이웍스는 △업무내용을 스크립트로 전환하는 '스튜디오' △스스로 업무를 처리하는 '로봇' △RPA 수행을 위한 자원을 관리하는 '워크센터' 등으로 구성됐다. 기업 내부망에서 RPA를 독립적으로 운영할 수도 있고 사용한 만큼만 비용을 내는 클라우드형을 이용할 수도 있다.

주52시간 근무제 도입에 따라 급성장하고 있는 국내 RPA 시장은 외산 솔루션이 주도하고 있다. 포스코ICT는 에이웍스 상용버전을 출시하고, 금융·유통·물류·서비스 등 산업별 대표 기업들과 함께 시장 검증 및 확산을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포스코ICT는 포스코케미칼, 포스코인터내셔널, KEB하나은행, 하나카드, CJ올리브네트웍스 등을 대상으로 RPA 솔루션 대외확산을 추진하고 있다. 서현회계그룹과 제휴를 맺고 세무업무에 특화된 RPA 서비스 사업모델을 검증, 사업화에도 나서고 있다.

문자인식(OCR), 텍스트분석(TA), 챗봇 등 다양한 기술과 연계해 RPA를 통한 자동화 대상 업무도 확대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RPA는 단순 반복적인 업무의 자동화에서 시작해 AI(인공지능)와 같은 인텔리전트 기술을 결합해 궁극적으로는 사람처럼 판단하고, 상호 작용하는 수준으로 구현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한편, 가트너에 따르면 전세계 RPA 시장 매출은 2017년 약 5억1800만달러에서 2018년 8억4600만달러로 63.1% 성장했고, 올해는 약 13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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