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HPE, 디스커버 모어 2019 서울 컨퍼런스에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사례 공유
HPE 혁신 기술 기반 최신 솔루션 및 업계 동향도 소개

한국 HPE는 22일 여의도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HPE 디스커버 모어(Discover More) 2019서울’ 컨퍼런스 를 개최했다. HPE 솔루션과 기업고객의 디지털 전환 성공 사례를 소개했다.

약 400여 명 규모로 HPE의 주요 고객 및 협력 파트너사가 참석한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닐 맥도날드(Neil MacDonald) HPE하이브리드 IT 그룹 글로벌 컴퓨팅 사업 부문 총괄, 엥림 고(Eng Lim Goh) HPE HPC 및 AI 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 등 전문가들이 참석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위한 HPE 혁신 기술을 소개했다.

닐 맥도날드 부사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미래형 기업이 갖춰야 할 세가지 키워드는 '엣지 중심·클라우드 구현·데이터 기반'"이라면서 "특히 엣지는 경험 전달과 상호작용이 이뤄지고 데이터가 생성·배포되는 포인트로, HPE는 기업들이 엣지에 있는 기회를 활용하고, 물리적 세상과 디지털 세계를 연결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말했다.

함기호 한국 HPE 대표가 22일 디스커버 모어 2019 서울 컨퍼런스에서 발표하고 있다.
함기호 한국 HPE 대표가 22일 디스커버 모어 2019 서울 컨퍼런스에서 발표하고 있다.

그는 "클라우드는 경험일 뿐 종착역이 아니다"면서 "고객이 특정 브랜드나 기술에 종속되지 않고 다양한 업무특성에 맞는 플랫폼을 활용하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가 대세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기업들이 혁신을 위한 투자여력을 얻도록 기존 IT자산을 HPE가 사들여 사용한 만큼 비용을 받는 '파이낸셜 서비스'를 제공하고, 3년 내에 모든 솔루션을 '애즈 어 서비스' 형태로 제공해 기업들이 더 나은 보안과 통제성을 확보하면서 사전투자 없이 쓴 만큼 비용을 내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송창록 SK 하이닉스 디지털혁신 부사장이 메모리 반도체 수요 증가와 회사 규모의 확장에 실시간으로 대응하고 IT 측면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자사의 디지털 전환 전략을 소개해 관심을 끌었다.

송 부사장은 "반도체 팹 내 영상검사가 필요한 항목이 50개에 달하는데 각각 다른 장비를 써서는 현실성이 떨어진다"면서 "

SK하이닉스는 AI로 반도체 불량을 찾아내는 영상검사 시스템을 통해 제조 수율을 높이기 위해 프라이빗 클라우드 상의 데이터와 퍼블릭 클라우드의 분석 서비스, 엣지 기기를 연결하는 엣지 클라우드를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S/4 HANA 기반의 차세대 전사적자원관리(ERP) 도입을 시작으로 소프트웨어정의데이터센터(SDDC)를 기반으로 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데이터레이크·AI를 통한 데이터 저장·분석,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와 챗봇 활용 기반의 디지털 업무환경(워크플레이스) 구축 프로젝트 등을 동시다발적으로 추진하면서 전사 차원에서 디지털 혁신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송 부사장은 "디지털 혁신은 바텀업이 아니다"면서 "성공적 추진을 위해선 CEO의 강력한 의지와 지지가 가장 중요하고, 과거 시스템에 익숙한 구성원의 마인드와 문화 변화도 필수"라고 강조했다.

함기호 한국 HPE 대표(사진 왼쪽)와 송창록 SK하이닉스 CIO가 대담을 진행하고 있다.
함기호 한국 HPE 대표(사진 왼쪽)와 송창록 SK하이닉스 CIO가 대담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SDS는 그룹 반도체, 디스플레이 계열사 제조공장에 엣지컴퓨팅 기반 영상검사 시스템을 도입했다.

김정민 삼성SDS 박사는 이날 행사에서 "제조현장에 설치된 수억개 센서에서 나오는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중앙 서버에 저장해 분석하려면 데이터를 서버로 보내는 데만 조 단위 인프라 투자가 필요하다"면서 "중앙 서버와 별도로 준 실시간 연산이 가능한 엣지컴퓨팅 인프라를 구축해, 변화하는 환경과 다양한 데이터 유형을 빠르게 학습해 최적의 AI모델을 구동하는 환경을 구현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SDS는 2016년 반도체, 디스플레이 공장 내 50여 가지 불량요인을 실시간 분석하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공장 내 수십명 인력이 육안으로 하던 불량판별을 GPU(그래픽처리장치)로 5밀리초 이내에 하도록 했다.

또 각종 제조설비 데이터를 분석해 설비 고장을 예방하는 설비 예지보전체계를 도입했다. 이를 통해 설비 가동률을 5% 높이고 부품 교체비용을 10% 줄였다.

공장 내를 자율주행하며 CCTV와 CCTV 분석서버 역할을 겸하는 이동형 자동순찰기기(AGV)도 개발했다. 이 기기는 삼성 계열사의 베트남 공장에 적용한다.

김정민 박사는 "손바닥 만한 기기부터 GPU 연산기능을 갖춘 중간 규모 장치, 데이터센터급 고성능 기기까지 연결하는 엣지컴퓨팅 라인업을 갖추고 다양한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와 삼성SDS는 영상검사 시스템에 HPE의 엣지컴퓨팅 기기를 적용했다. HPE는 센서 분석에 특화된 'EL10·20·300', 영상분석에 적합한 'EL1000·4000' 등을 공급한다.

한국 HPE는 이번 컨퍼런스에서 기업들이 엣지 중심(Edge-Centric), 데이터기반(Data-Driven), 클라우드 구현(Cloud-Enabled) 접근방식을 기반으로 방대한 데이터를 활용하고 가치를 실현시키도록 지원하는 HPE의 혁신 기술을 선보였다.

이를 통해 산업 분야를 막론하고 안정적이며 효율적인 운영을 촉진하고 사용자 경험을 재정의함으로써 일상과 업무 처리 방식을 전반적으로 혁신키고자 하는 HPE의 브랜드 비전을 강조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주요 고객 및 협력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디지털퍼스트(Digital First) 시대에 최적화된 엔터프라이즈 기술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글로벌 로드쇼로 HPE의 연례 플래그십 컨퍼런스인 HPE 디스커버를 기반으로 현지에 맞게 재구성한 콘텐츠를 선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HPE는 이를 통해 전 산업 분야에 걸쳐 엣지와 클라우드를 넘나드는 데이터에서 가치 창출을 가속화할 수 있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방안을 제시했다.

함기호 한국 HPE 대표는 “오늘날 데이터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핵심 요소로서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생성되며, 혁신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가치 실현을 가속화하는 기반이 된다”며, “HPE는 금번 행사를 통해 현지 시장에 맞춤화된 주제로 세계 주요 도시에서 컨퍼런스를 개최하여 고객들과 적극적으로 소통을 하고 있다. 이번 Discover More 2019 Seoul 행사를 통해 고객들과의 접점을 확대하는 기회를 갖게 되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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