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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 ‘AI + 하드웨어’ 전략 강화나선 IT 공룡들
[시선] ‘AI + 하드웨어’ 전략 강화나선 IT 공룡들
  • 변희진 기자
  • 승인 2019.10.16 15: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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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은 지난 15일(미국 시간) 미국 뉴욕 신제품 발표회에서 4세대 스마트폰인 ‘픽셀4’를 비롯해 이 회사로는 최초인 무선 이어폰 ‘픽셀버즈’, 노트북PC 신제품 등을 대거 선보였다.
구글은 지난 15일(미국 시간) 미국 뉴욕 신제품 발표회에서 4세대 스마트폰인 ‘픽셀4’를 비롯해 이 회사로는 최초인 무선 이어폰 ‘픽셀버즈’, 노트북PC 신제품 등을 대거 선보였다.

미국 정보기술(IT) 공룡들이 스마트폰을 비롯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일체로 제공하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16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인공지능(AI)과 차세대 이동통신규격 ‘5G’의 보급을 염두에 두고, 구글, 아마존닷컴 등 대형 IT 기업들이 새로운 고객 체험 서비스로 각축을 벌이고 있다며 이 같이 보도했다.

지난 15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구글의 신제품 발표회에서, 하드웨어 사업을 설명한 릭 오스타로 수석 부사장은 “우리는 검색이나 지도 등 유용한 서비스를 개개인에게 전달하는 것을 사명으로 해 왔는데, 이런 생각을 하드웨어에도 응용한다”고 강조했다.

구글은 이 날, 4세대 스마트폰인 ‘픽셀4’를 비롯해 이 회사로는 최초인 무선 이어폰 ‘픽셀버즈’, 노트북PC 신제품 등을 대거 선보였다.

연말 성수기의 주력 상품으로 지목된 픽셀4는 미국에서 현지 시간으로 15일에 수주를 개시했다. 새로 개발한 소형 레이더를 내장해, 스마트폰에 접촉하지 않고도 손동작으로 조작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2020년에 미국에서 발매하는 픽셀버즈는 스마트폰과 무선으로 연결해 사용하는 것으로, 앞서 유사 제품을 내놓은 미국 애플과 경쟁하게 된다.

구글은 2012년에 하드웨어 사업의 강화를 노리고 모토로라 모빌리티를 인수했다가 2년 만에 매각했다. 이 분야에서는 기존에 검색서비스나 스마트폰의 운영체제(OS)에서와 같은 존재감을 발휘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소프트웨어는 수익성이 높아, 구글의 모회사인 미국 알파벳의 4~6월기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20%를 웃돈다. 스마트폰에서는 경쟁사가 되는 삼성전자와 중국 화웨이는 모두 10% 정도다. 그런데도 굳이 이익이 박한 하드웨어를 강화한 배경에는 기술이 전환기에 들어섰다는 점이 있다.

그런 변화에 가장 먼저 반응한 곳은 아마존이다. 이 회사는 IT 공룡 중에서는 가장 이른 2014년에 AI스피커 ‘에코’를 출시했다. 미국 조사회사인 컨슈머 인텔리전스 리서치 파트너스에 따르면, 미국 AI스피커 시장에서 아마존의 점유율은 6월 보급대수 기준으로 약 70%에 이른다. AI 시대에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일괄 제공하는 이점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구글도 15일 발표에서 ‘AI 활용’을 하드웨어 사업의 주축으로 두겠다는 방침을 제시했다. 픽셀4는 이용자의 얼굴을 인식하여 잠금을 자동 해제하는 기술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것은 레이더와 얼굴인식 소프트웨어의 연계로 가능하다. 버즈도 음성인식 기술을 사용해 주위 환경에 맞춰 음량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기능 등을 탑재한다.

그러나 AI를 기반으로 하는 하드웨어 전략은 과제도 있다. 개인정보보호다. 미국 페이스북에 의한 개인정보 부정사용 문제 등이 계기가 되어 유럽과 미국 캘리포니아에서는 개인정보보호를 엄격히 하는 제도가 잇따라 도입됐다. 데이터 보호 대처가 시급한 것이다.

구글은 픽셀4에서 얼굴인식 등에 사용하는 데이터를 개인 스마트폰에서만 활용할 수 있게 제한을 두고 광고 등에 2차로 이용하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아마존도 연말 성수기를 겨냥해 내놓은 AI 스피커에 일정 기간이 지나면 모아진 음성 데이터를 자동으로 삭제하는 기능을 탑재했다.

독점이나 과점을 방지할 목적으로 규제 당국이 IT 공룡의 M&A(인수 합병)에 대해 엄격한 태도를 취하고 있는 점도 걸림돌이다. 구글은 15일 소형 AI 스피커를 2014년에 인수한 미국 네스트랩스의 브랜드로 출시한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스마트홈 분야 강화를 노리고 네스트를 인수했지만 앞으로는 이러한 활동이 제한을 받는 가능성도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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