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공업대학에서 출발한 스타트업기업 리버필드는 내년 가을에 현재 개발 중인 수술지원로봇의 임상시험에 착수하고, 2022년에 출시에 나설 계획이다.
일본 도쿄공업대학에서 출발한 스타트업기업 리버필드는 내년 가을에 현재 개발 중인 수술지원로봇의 임상시험에 착수하고, 2022년에 출시에 나설 계획이다.

일본이 국산 수술로봇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어, 3년 이내에는 미국이 주도하고 있는 이 시장에 본격 진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13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 도쿄공업대학에 뿌리를 두고 출범한 스타트업기업 리버필드가 이르면 내년 가을에 현재 개발 중인 수술지원로봇의 임상시험에 착수하고, 인가를 얻은 후 2022년에 출시에 나설 계획이라고 전했다. 임상시험은 제품화 이전의 마지막 단계이다.

현재 수술로봇시장은 미국 제조업체 인튜이티브 서지컬의 다빈치가 거의 독점하고 있다. 다빈치는 가격이 1억5000만~3억 엔으로 고가여서 병원이 도입하기에 부담이 된다. 리버필드는 신제품의 가격을 다빈치의 절반 수준인 1억 엔 이하로 낮춰 보급 확대를 도모할 방침이다.

일본에서는 가와사키중공업과 시스멕스가 절반씩 출자해 설립한 스타트업기업 메디카로이드도 수술로봇 개발을 진행 중인데, 연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본 업체들의 신제품이 잇따라 시장에 나올 가능성도 있다.

리버필드의 수술로봇은 환자의 몸에 여러 구멍을 뚫어 기구를 삽입하는 내시경 수술을 지원한다. 의사가 내시경 화상을 보면서 로봇 팔에 부착돼 있는 메스 등의 수술도구를 조작한다.

암(팔) 등의 구동부에 모터가 아닌 공기압 기기를 채용해 작업하는 의사에게 체내의 장기 등의 감촉이 전달되기 쉽게 한다. 폐 등 부드러운 장기를 포함한 호흡기 계통의 암 수술 용도로 수요가 예상된다.

수술로봇시장은 미국 제조업체 인튜이티브 서지컬의 다빈치가 거의 독점하고 있다. 다빈치는 가격이 1억5000만~3억 엔으로 고가여서 병원이 도입하기에 부담이 된다.

리버필드는 도레이의 자회사 도레이엔지니어링에 생산을 위탁한다. 정밀기기 관련 생산 노하우가 풍부한 도레이엔지니어링에 양산을 맡김으로써 수술로봇의 판매가격을 1억 엔 이하로 억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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