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5G 시대’의 디스플레이 솔루션 공개
LG디스플레이, ‘차량용 플라스틱 OLED’ 점유율 세계 1위

8일 서울 코엑스 전시장 D홀에서 개막한 국내 최대 디스플레이 산업 전시회인 'IMID 2019'는 그야말로 첨단 디스플레이 기술 동향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디스플레이 기술 진화 방향을 가늠해볼 수 있는 다양한 신기술이 선보였다.

무엇보다 관심을 끄는 것은 성과 LG의 디스플레이 전문 기업인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의 기술경쟁이다. 경쟁을 드러내듯 양사는 나란히 대규모 부스를 꾸렸다.

8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한 IMID 2019 참관객들이 전시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8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한 IMID 2019 참관객들이 전시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양사의 부스에서 대형 TV 외에도 차량용·모바일 등 다양한 차세대 디스플레이를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5G 시대’의 디스플레이를 선보였다. 5G 시대에 최적화한 초고속, 초연결, 초저지연 모바일 환경을 구현하는 디스플레이 솔루션을 중점 전시한 것.

갤럭시폴드에 채용된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전시장 중앙에 배치해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크기의 한계를 깨는 시도를 강조했다. 홀 디스플레이, 센서일체형 디스플레이 등 몰입도 높은 풀스크린 기술도 선보였다.

OLED를 노트북 화면과 터치패드 부분에 배치한 15.6인치 멀티스크린 노트북 시제품도 공개했다. 터치패드 기능을 수행하면서 세컨드 디스플레이로 활용할 수 있는 신개념 노트북이다.

아우디에 채택된 사이드 미러 대체용 7인치 e-미러 OLED도 함께 선보여 자동차로 OLED를 확대하는 추세를 강조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 전시에서 플렉시블 OLED 기반의 제품을 공개했다. OLED의 자발광 픽셀 구동 기술을 기반으로 Super HDR을 구현해 무한대에 가까운 명암비를 완성했다. 또한 OLED 소재 스스로가 색을 구현하는 특성을 바탕으로 DCI-P3 100%의 뛰어난 색재현성을 달성했으며 LCD 대비 64배 빠른 응답속도 기술도 공개했다.

삼성디스플레이 직원이 'IMID 2019'에서 플렉시블 OLED로 구현한 홀디스플레이를 체험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 직원이 'IMID 2019'에서 플렉시블 OLED로 구현한 홀디스플레이를 체험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차량용 플라스틱OLED 제품 등 새로운 환경에 맞는 다양한 OLED 솔루션을 선보였다. 미래의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OLED의 유연성과 확장성에 초점을 맞췄다.

현존 가장 빠른 응답속도를 구현하는 65인치 크리스탈모션OLED와 올해 양산을 시작한 55인치 투명 OLED도 전시했다.

올 연말 양산을 시작하는 차량용 OLED 기술도 전시해 시장 우위를 강조했다. 현존하는 가장 큰 차량용 투명 12.3인치 디스플레이도 전시해 차별성을 강조했다.

LG디스플레이는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점유율 21.8%로 독보적 1위를 지키고 있으며 차량용 플라스틱OLED 제품 양산을 앞두고 있다”며, “전시 제품들이 단순 전시용 개발품만이 아닌 차량용 디스플레이가 갖춰야 하는 성능과 신뢰성을 확보한 제품들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CES 2019를 통해 선보인 88인치 8K 크리스탈사운드 OLED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공개했다. 제품은 현존하는 가장 큰 OLED TV이자 세계 최초 8K OLED TV에 디스플레이가 스피커 역할을 하는 크리스탈사운드 기술을 적용했다.

또한 LG디스플레이는 65인치 UHD OLED 4장을 엇갈리게 붙인 후 끝부분을 둥글게 말아 장미꽃 형태로 구현한 ‘더 로즈(The Rose)’, 현존하는 가장 빠른 응답속도를 구현하는 65인치 크리스탈모션OLED, 55인치 투명OLED 등도 전시했다.

LG디스플레이가 IMID 2019에 선보인 88인치 8K CSO
LG디스플레이가 IMID 2019에 선보인 88인치 8K CSO

LG디스플레이는 LCD 솔루션들도 공개했다. 상업용 제품으로 인터치(In-Touch)를 적용한 86인치 전자칠판과 43인치 터치 키오스크를 선보였다. 아울러 게이밍용에 최적화된 IT 제품들을 전시한다.

행사에 참석한 한 관람객은 “삼성과 LG 모두 뛰어난 디스플레이 솔루션을 선보였다”며, “삼성디스플레이는 최근 나온 폴더블폰을 직접 확인할 수 있어서 좋았으며, LG디스플레이는 장미 모양의 OLED 화면이 눈에 띄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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