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3년간 AI기술 상품화 고객에 인정받는 시점될 것”
투자금 320억 확보...연내 M&A 2건·글로벌 조인트벤처 추진
이경일 대표 “올해가 AI업계에는 ‘죽음의 계곡’이 될 수도”
“향후 3년 간은 멋진 (인공지능)기술이 아니라 제품이 만들어지고 시장과 고객에게 인정받는 시점이 될 겁니다. 솔트룩스는 내재화했던 응축된 힘을 발산할 것입니다. 올해 사내 AI사업만 갖고서도 100억원대 매출을 기록하는 국내 최초의 기업이 될 겁니다. 연내 국내외에서 2건의 핵심기술 기업 인수합병(M&A)을 통해 해외법인·글로벌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향후 3년간 공격적이고 진취적인 사업적 노력을 하겠습니다. 내년에는 코스닥 상장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경일 솔트룩스 대표는 9일 서울 강남 노보텔 앰배서더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신제품을 소개하는 자리에서 이같은 내용의 솔트룩스의 글로벌 AI기업화 구상을 함께 밝혔다. 그는 이날 솔트룩스는 올해 20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으며 이가운데 인공지능(AI) 부문 사업매출만으로도 100억원 이상 달성이 확실시된다고 말했다.
그는 자사가 “구글이나 아마존과 대결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AI 기업”이라며 “이미 아마존은 넘어섰다고 생각하며, 내년에는 구글을 넘어서 보이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이경일 대표는 제프리 무어의 ‘캐즘’을 인용해 “어쩌면 올해부터 인공지능(업계)이 죽음의 계곡으로 들어갈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기도 했다.
솔트룩스는 이날 간담회장에서 이같은 시장확대와 글로벌 사업강화를 뒷받침해 줄 핵심 병기로 △톡봇v1.1(챗봇) △어시스턴트2.0(콜센터 AI상담 지원 시스템) 등 두가지 신제품과 더욱 강력해진 AI플랫폼인 아담스에이아이(adams.ai)를 선보였다.
솔트룩스 측은 “새롭게 선보인 톡봇v1.1은 기존 챗봇의 한계를 뛰어넘는 진정한 의미의 인공지능 대화시스템으로서 △딥러닝과 지식그래프의 결합 △의미기반 사용자 의도분석 △코딩이 필요없는 강력한 대화모델링 △△고정밀 심층질의응답과 플러그인 확장성 같은 탁월한 기능을 내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지난해 출시된 ‘아담 어시스턴트(Assistant)’도 더욱 똑똑해지고 강력해진 기능의 v2.0으로 이날 다시 선보였다. 아담 어시스턴트는 인간 수준의 고객 대응이 가능한 AI 고객상담 시스템으로 현재 여러 금융기관의 콜센터에서 AI 상담원 역할을 톡톡히 해 내고 있다. 이번에 출시된 새로운 버전은 △세계 최고 성능의 NLU(자연언어 이해) △더욱 강력해진 앙상블 심층 질의응답 △지식 큐레이션 관리 기능 △지식학습과 추론 기능을 내장하고 있다고 솔트룩스측은 밝혀다.
솔트룩스는 함께 소개된 개방형 AI 플랫폼에 대해 “‘아담스에이아이(adams.ai)’는 60여 인공지능 APIs(A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s)를 내장하고 있다”며 “이번 개편에서는 지능형 서비스 구현을 위한 추가 API를 공개하고, 각종 오픈소스와 기계학습(딥러닝)을 위한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솔트룩스는 이날 자사 AI사업 성장전략과 관련, 이미 국내 기업 최대 규모인 320억원 투자 유치를 마친 데 이어 내년에는 한국투자증권을 주관사로 한 코스닥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고 도 밝혔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제품 대중화와 마케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여기에는 성능을 강화한 AI챗봇인 톡봇과 어시스턴트 신제품 보급 강화 및 전방위적 파트너십 추진이 포함된다.
이경일 대표는 이어 오는 11월에는 시장 파괴적 사업모델을 가진 혁신적 AI서비스인 ‘에바(EVA)’와 ‘브리파이(Briefy)’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에바 서비스 플랫폼은 영화 ‘허(Her)’속의 사만다처럼 신의 인간주인과 대화하고 닮아가며 학습하고 진화하는 것은 물론 AI기반 블록체인과의 연결을 통해 경제활동이 가능한 혁신적 사업모델을 제공한다.
브리파이는 기존 60만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는 AI 기반 뉴스앱인 지니뉴스의 글로벌 서비스 플랫폼이다. 솔트룩스는 향후 이를 중국의 진르터우탸오에 필적하는 새로운 미디어서비스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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