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과기정통부 국정감사 현장에서 업무보고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2일 국회 본관에서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과기정통부 국정감사에 출석해 모두 발언을 통해 "D·N·A(데이터·네크워크·인공지능) 인프라 고도화와 인공지능시대의 선제적 대응을 위한 AI 국가전략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취임한 후 처음으로 국정감사장에 나선 최 장관은 "4차산업혁명 대응의 주무부처로서 4차산업혁명 시대의 핵심적 기반이 되는 데이터(D), 네트워크(N), 인공지능(A)의 역량을 강화해 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장관은 또 "10개의 빅데이터 센터 구축으로 민간 데이터의 개방을 촉진하고 규제 샌드박스를 적극 운용해 규제 혁신도 지속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과기정통부는 AI 인재 양성과 산업경쟁력 강화, 활용 확산 등 AI 시대 선제적 대응을 위해 이달 AI 국가전략을 수립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후 2030년까지 중장기적 AI 기술 로드맵을 수립하고 차세대 AI 기술 선점을 위한 신규 과제를 올해 안에 계획한다.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11개 기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최기영 과기부 장관이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11개 기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최기영 과기부 장관이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최 장관은 “스마트 공장, 스마트 시티, VR(가상현실)‧AR(증강현실) 등 15대 5G+ 전략산업을 육성하는 한편, 100개의 빅데이터 센터를 구축해 공공과 민간 데이터의 개방과 활용을 촉진하겠다”고 했다. 규제 샌드박스 및 규제 혁신을 지속하겠다는 뜻도 전했다.

최 장관은 일본의 수출규제와 관련한 소재부품장비의 자립역량 방안에 대해선 “지난 8월 수립한 품목별 연구개발(R&D) 대책을 바탕으로 국가 R&D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기관 간, 부처 간 이어달리기를 강화해 공공 연구성과의 사업화 연계를 촉진하고, 끝까지 책임지고 산업과 연결한다는 자세로 우리 기업의 자립역량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과기정통부는 소재·부품·장비 자립역량 확보를 위해 핵심 품목(100+α) 정밀 진단을 오는 12월 실시하고, 투자 우선순위를 정해 2022년까지 소재부품 분야 5조원 이상 집중 R&D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 소재부품장비 기술특위를 이달 신설해 핵심품목 R&D 전략 수립과 조정, 성과 평가·관리 등을 진행한다.

고급인재 양성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최 장관은 "이노베이션 아카데미 등을 통해 고급인재를 양성하고 학생연구자, 신진연구자, 여성 과기인 등 과학기술인의 성장을 지원하도록 세심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최 장관은 마지막으로 “과학기술과 ICT로 국민의 행복하고 안전한 삶을 만들겠다”면서 “취약계층의 정보화 교육 등을 통해 온 국민이 ICT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디지털 포용사회를 만들겠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집배원의 근무환경을 개선하고 안정적인 우편, 스마트 금융, 건실한 보험을 제공해 양질의 우정서비스를 누리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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