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 네이버 파트너스퀘어, 6년간 41만명의 사업자와 창작자 지원
AI 기반의 주변 장소 추천 기능 ‘네이버 스마트어라운드’통해 골목 상점은 새로운 성장 기회 얻어

네이버는 서울 종로구에 스몰 비즈니스와 창작자를 위한 지원 공간인 ‘파트너스퀘어 종로’를 19일 공식 오픈했다. 서울 역삼, 부산, 광주에 이은 4번째 지원 공간이다.

네이버 파트너스퀘어 종로점은 지난 5월 중기부 – 네이버 - 소상공인 연합회가 체결한 ‘자상한 기업’(자발적 상생협력 기업) 업무협약의 실천과제로 추진됐다.

네이버는 연내에 서울 홍대와 상수 지역에 콘텐츠 창작자를 위한 ‘파트너스퀘어’도 오픈할 예정이다.

파트너스퀘어는 온라인 진출을 희망하는 소상공인에게 1인 미디어 영상제작을 위한 스튜디오 및 촬영장비 제공, 제품 홍보·기획 마케팅, 온라인 창업·경영 관련 교육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소상공인 이용자 수는 약 41만명. 이와 함께 파트너스퀘어 온라인 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교육 및 라이브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그 동안의 파트너스퀘어는 사업자와 창작자를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공간이었다면, 파트너스퀘어 종로는 신진디자이너, 창작공방 사업자 등 자신만의 개성과 철학을 바탕으로 상품을 자체 제작하는 사업자인 ‘스몰 메이커스’를 위한 전문 공간으로 운영된다.

이를 위해 파트너스퀘어 종로에서는 창작과 실습이 동시에 가능할 수 있도록 11개 스튜디오를 마련했다.

또한 메이커스가 제품 창작과정에 영감을 받고, 다양한 시도를 해볼 수 있도록 디자인 및 아이디어 서적과 패브릭이나 우드 등의 소재 샘플을 볼 수 있는 ‘디자인 라이브러리’와 메이커스를 위한 전용 업무 공간인 ‘오픈형 데스크’ 등도 제공한다.

네이버파트너스퀘어 종로에 마련된 1인영상 스튜디오
네이버파트너스퀘어 종로에 마련된 1인영상 스튜디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파트너스퀘어는 네이버 ‘프로젝트 꽃’을 실현하는 오프라인 성장 거점으로, 지난 6년간 41만명의 사업자와 창작자를 지원해왔다” 며 “파트너스퀘어를 통해 진행되는 교육, 컨설팅, 창작 스튜디오 등은 모두 사업자와 창작자가 디지털 경쟁력을 높여 사업을 성장시킬 수 있도록 돕는 네이버의 노력” 이라고 말했다.

​네이버 ‘프로젝트 꽃’은 사업자와 창작자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지원하는 네이버의 철학이자, 사용자와의 약속이다.

이날 개소식에 참석한 박영선 장관은 “네이버 파트너스퀘어 종로점 개소는 중기부가 추진하고 있는 ‘상생과 공존’ 정책의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음을 보여 주는 좋은 사례로 앞으로도 유사한 사례가 계속 나올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정부도 지난 주(9.10일) 마련한 ‘소상공인 자생력 강화 대책’을 통해 소상공인의 온라인 진출과 스마트상점 보급을 신설하는 등 급변하는 소상공인의 경영환경에 대응력을 강화고 자생력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면서,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은 ‘연결의 힘’이며, 정부와 기업 등 관계된 모든 이들의 노력을 소상공인들이 현장에서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연결자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뜻깊은 자리를 마련해준 네이버와 더욱 협력해 의미 있는 성과들을 많이 내 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파트너스퀘어가 해당 지역의 청년 창업과 사업자 소득 성장과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있다는 연구 분석이 나왔다.

국민대학교 김종성 교수 연구팀이 네이버 파트너스퀘어를 사례로 ‘e커머스 창업 생태계에서의 청년층 스몰비즈니스’에 대해 분석한 결과, 파트너스퀘어 광주에서 교육 과정을 수강한 사업자는 교육을 받지 않은 사업자 대비 월 평균 670만원의 매출을 더 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네이버 파트너스퀘어가 해당 지역의 2039 청년층 고용 증가에도 도움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김종성 교수 연구팀은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의 월별 고용통계자료를 파트너스퀘어 설립 기간 동안의 패널 형태로 가공하여 분석한 결과, 파트너스퀘어 설립과 청년층 취업 간에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네이버파트너스퀘어 종로에 마련된 메이커스 라이브러리
네이버파트너스퀘어 종로에 마련된 메이커스 라이브러리

리포트에 따르면 ‘파트너스퀘어 부산’ 설립 후 2년 동안 평균 취업자수의 약 3% 상승해 지역 청년 취업자가 1만 7000명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광주 역시 ‘파트너스퀘어 광주’ 설립 후 1년 동안 평균 취업자수의 약 1.7%인 4천 5백명이 증가된 것으로 분석됐다.

네이버는 이 외에도 소상공인이 온라인을 통해 사용자들과 연결되고, 다양한 성장 기회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AI와 이를 적용한 스마트 도구 고도화에 주력하고 있다. 네이버는 온라인 쇼핑플랫폼을 쉽게 만들 수 있는 ‘스마트스토어’, 결제 도구 ‘네이버 페이’, 판매 데이터 분석 프로그램인 ‘비즈어드바이저’ 등을 통해 소상공인이 온라인 비즈니스를 쉽게 시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또 오프라인 사업자와 온라인 이용자를 연결하기 위해 ‘예약’ 서비스뿐 아니라 ‘AI 전화’, 이용자가 모바일로 주문과 결제를 한번에 진행할 수 있는 ‘테이블 주문’도 시범 운영하고 있다.

골목상점 전환율 기존 검색보다 스마트어라운드에서 더 높아

네이버의 다양한AI기술을 이용해 이용자의 취향과 맥락에 따라 주변 장소를 추천해주는 ‘스마트어라운드’는 이용자와 사업자를 새롭게 연결할 수 있는 서비스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실제로 네이버 스마트어라운드를 통해 새로운 업체가 노출되는 비중은 지속적으로 증가해 ‘스마트어라운드’ 이전 대비 숨겨진 소상공인이 10% 이상 더 많이 노출되고 있다.

무엇보다도 ‘스마트어라운드’는 키워드 검색보다 ‘길찾기’는 35.3배, ‘전화’는 7.8배로 이용자가 오프라인 상점과 연결되는 전환율이 더 높게 나타난다. 특히 오프라인 접근성이 부족한 ‘골목 맛집’이나 리뷰가 많지 않은 신규 상점일수록 ‘스마트어라운드’를 통한 전환 효과가 더 크게 나타나 ‘스마트어라운드’에서 이러한 골목 상점의 전환율은 키워드 검색 대비 길찾기는 40배, 전화는 9배 더 높게 이뤄지고 있다. AI 추천 기술이 오프라인 상권에서 다소 불리한 지점에 있는 소상공인에게 온라인에서는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네이버는 지난 해 발표한 판매자 성장 지원 프로그램의 성과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지난 해 6월 오픈한 네이버 D커머스 프로그램은 1년동안 32만명의 사업자를 지원했으며, 이 중 신규 창업자들의 결제 수수료를 감면해주는 ‘스타트 제로 수수료’의 경우 올해 3월부터 현재까지 총 약 2만명의 창업자를 거래액 단계에 따른 마케팅 비용을 지원하는 ‘판매자 성장 포인트’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2년간 누적 5만 3000명의 사업자를 지원했다.

미래에셋캐피탈과 함께 사업자가 판매 대금을 선지급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퀵에스크로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누적400억원 이상의 사업 자금을 지원했다.

한성숙 대표는 “온라인에서 클릭 한번으로 사업자와 이용자를 연결하고, 이를 통해 새로운 성장의 기회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네이버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며 “다양성과 역량을 가진 스몰비즈니스가 디지털 플랫폼을 만나, 새로운 부가가치와 더 큰 경제적 효과를 만들어나갈 수 있도록 네이버가 가진 기술과 데이터로 지속적으로 지원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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