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 클라우드 리전 구축해 재해복구 역량 향상…자율운영 DB 등 다양한 최신 기술 강점

래리 엘리슨 오라클 창업자 겸 CTO
래리 엘리슨 오라클 창업자 겸 CTO

오라클이 내년 춘천에 국내 두 번째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설립한다.

오라클은 1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열린 ‘오라클 오픈월드 2019’에서 2020년 말까지 전 세계 20개 오라클 클라우드 리전(Oracle Cloud Region)을 추가로 설립한다고 밝혔다.

총 36개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OCI) 리전을 설립하게 될 이번 확장 계획에 따르면 기존 미국과 캐나다, 브라질, 영국, 유럽연합(EU), 일본, 대한민국, 호주, 인도, 아랍에미리트, 사우디아라비아, 이스라엘에 지리적으로 분리된 이중화 리전이 설치되며, 영국과 이스라엘 내 신규 정부 리전이 설립된다.

이번 데이터센터 리전 확장으로 더욱 많은 기업 고객과 파트너사가 오라클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혁신과 비즈니스 성장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오라클의 고객사는 복수의 클라우드 리전을 통해 비즈니스 연속성과 컴플라이언스 요구사항을 충족하기 위해 필요한 해당 국가 내, 혹은 관할권 내 생산 및 재해복구 역량을 갖출 수 있다.

기업들은 앞으로 해당 지역 내 오라클 자율운영 데이터베이스(Oracle Autonomous Database)와 오라클 퓨전 애플리케이션(Oracle Fusion Applications)을 포함한 모든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다.

오라클은 미국(캘리포니아 베이 지역), 캐나다(몬트리올), 브라질(벨로리존찌), 영국(웨일즈, 뉴포트), 유럽연합(암스테르담), 일본(오사카), 호주(멜버른), 인도(하이데라바드), 한국(춘천), 싱가포르, 이스라엘, 남아프리카공화국, 칠레, 사우디아라비아 2곳, 아랍에미리트(UAE) 2곳에 새로운 클라우드 리전을 건설할 계획이다. 또한 영국 정부가 이용할 2개의 리전과 이스라엘 정부가 이용할 1개의 리전을 각각 개소할 방침이다.

오라클은 지난 2018년 12개의 데이터센터 리전을 개소한 이후, 전 세계 11개 상업용 및 5개 공공 리전을 포함해 총 16개 데이터센터 리전을 운영하고 있다. 이는 클라우드 사업자 중 리전 설립에 있어 비교적 빠른 확장이다.

오라클은 향후 15개월간 평균 23일에 1개씩 총 20개(상업 리전 17개, 공공 리전 3개)의 리전을 개소한다. 현재 11개의 리전이 설립된 국가 혹은 관할 구역은 향후 두 개 이상의 리전을 확보함으로써 국가 내 혹은 관할권 내 재해복구 역량을 한층 높인다는 방침이다.

이는 소프트웨어로 정의된 데이터센터와 고객 대상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수일 내 실행할 수 있는 고도화된 리전 설립 기술을 기반으로 한 오라클 2세대 클라우드 인프라가 있었기에 가능하다는 것이 오라클 측의 설명이다.

오라클 측은 OCI가 기업의 클라우드 요구사항에 맞춰 설계됐음을 내세운다. AI 기반 애플리케이션, 머신러닝 통합 보안, 자동화 애널리틱스 등이 적용됐으며, 자율 관리, 자율 보안, 자율 복구가 가능한 오라클 자율운영 DB 등 다양한 최신 기술 기반 클라우드 데이터 관리 역량이 제공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돈 존슨(Don Johnson)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 부문 총괄부사장은 “전 세계 기업 고객은 비즈니스 연속성과 재해로부터의 비즈니스 보호, 지역별 컴플라이언스 요구사항 등을 위해 지리적으로 분산된 클라우드 리전을 필요로 한다. 하나의 리전 내 가용한 복수의 도메인으로는 이러한 이슈를 해결할 수 없다”며, “다른 클라우드 사업자와 달리 오라클은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OCI) 서비스를 출시한 모든 국가에 재해복구를 위한 제2 클라우드 리전을 제공하게 됐다. 이는 곧 기업 고객들의 요구와 맞닿아 있는 부분”이라고 밝혔다.

한편, 오라클은 마이크로소프트 애저(Microsoft Azure)와 상호 연결된 리전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2019년 6월 이후 오라클은 미국 애시번과 영국 런던에서 마이크로소프트 애저와 상호연결된 두 개의 상업용 리전에 대해 발표한 바 있다.

저작권자 © 테크데일리(TechDail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