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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블록체인, ‘핫 비즈니스’로 재부상할까 - ①투자 현황
[기획] 블록체인, ‘핫 비즈니스’로 재부상할까 - ①투자 현황
  • 변희진 기자
  • 승인 2019.09.09 15: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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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암호화폐)의 기반 기술인 블록체인. 데이터 변조가 거의 불가능하다는 안전성 평가로 최근에는 용도가 확산되고 있다. 수많은 스타트업 기업이 블록체인 분야에서 이름을 올려 활동하고 벤처캐피탈(VC)을 중심으로 거액의 자금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 실태와 동향 그리고 전망을 VC 전문 조사업체 CB인사이트의 자료를 토대로 정리한다.(편집자)

‘그레이트 리셋션(경기 후퇴)’라고 불릴 만큼 불황이 깊었던 2008년. 가상화폐 비트코인을 고안한 나카모토 사토시는 “온라인결제가 가능한 가상현금의 피어투피어 송금” 제창했고, 1년 후에 비트코인의 채굴이 개시됐다. 이후 지금까지 가상통화의 기반 기술인 블록체인은 성쇠를 거듭해 왔다.

2017년 12월에는 비트코인 가격은 2만 달러에 근접하며 최고치를 찍었다. 가상화폐 기술을 사용한 자금조달 ‘ICO(initial coin offering)’는 공전의 붐을 형성하고 블록체인 관련 스타트업 기업은 거액의 자금을 수중에 넣었다. 기존 VC까지 토큰(디지털 권리증서) 판매에 뛰어들어 붐을 부추겼다.

2018년에는 후폭풍이 거셌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가격은 대폭락하고 프로젝트의 연기나 중단이 잇따랐다.

2019년 들어 블록체인 분야는 다소 기운을 되찾아가고 있다. 가상화폐 시가총액은 올 들어 2배로 늘었다. 그럼에도 피크 시의 3분의 1 수준이다.

- VC투자•자금 조달

VC의 투자대상은 시간과 함께 움직이고 있다. VC는 당초 비트코인을 통화로 전개하는 기업을 지원하고, 다음으로 금융서비스 등을 대상으로 한 프라이비트(참가자 한정) 블록체인 기업에 주목했다. 그리고 지금은 토큰을 단순한 통화가 아니라 다양한 기능과 가치를 덧붙여 유통시키는 ‘토큰 이코노미’를 주요 투자 대상으로 삼고 있다.

블록체인 분야의 당면 과제는 미국 증권거래소의 캐나다 대화앱 업체 ‘킥(Kik)’ 제소와 미국 뉴욕 주의 가상화폐 기업에 대한 엄격한 인증제도 ‘비트 라이센스’, 가상화폐의 극심한 가격 변동, 거래량 증가에 따른 처리 속도 저하 등이다.

올 4~6월 시점에서 올해 전체 VC 투자 건수는 454건, 투자액은 16억 달러로 전년의 41억 달러보다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올해 VC 투자액은 2017년은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 2017년은 블록체인 관련 기업이 지금보다 적고, 미공개 기업에 대한 투자를 견인하는 ‘버블 마니아’도 적기 때문이다.

스타트업의 자금조달 스테이지 별로는, 초기 단계의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가 증가하고 있다. ‘시드/엔젤’ ‘시리즈 A’의 자금조달 라운드에 대한 VC 투자의 비율은 2017년에는 80%였는데 올해는 88%로 증가하고 있다.

중기 단계(시리즈 B와 C)에 대한 투자 비중은 대체로 이전과 비슷하고 후기 단계(시리즈 D 이상)는 거의 전무한 상태다.

초기 단계의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비중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블록체인이 아직 극히 초기의 범주임을 보여주는 것이다. 새로운 기술 분야에서는 성숙하면 투자 전체에서 차지하는 시리즈 A와 B의 비율이 증가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현 시점에서는 이것이 일어나고 있는 징후는 전혀 없다.

지역별로는 주식자금의 40%가 미국에 집중돼 있다. 중국(15%), 영국(8%), 싱가포르(4%), 한국(3%) 등이 그 뒤를 잇는다. 아시아에서는 스타트업이 속속 탄생하고 있는데, 중국에는 세계 유수의 자금 조달액을 기록한 블록체인 기업이 몇 곳 있다.

-대기업 투자 감소

대기업의 블록체인 분야에 대한 투자도 크게 줄어들고 있다. 2019년에 들어서면서 대기업의 투자건수는 96건에 그친다. 현재 속도대로라면 올 전체 투자건수는 전년의 302건보다 36% 줄어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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