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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는] 동남아도 5G 상용화 잰걸음
[해외는] 동남아도 5G 상용화 잰걸음
  • 김정호 기자
  • 승인 2019.09.09 12: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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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베트남, 내년 중 서비스…미얀마도 3~4년 내 착수
동남아시아국가들이 차세대 통신규격 ‘5G’의 상용화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태국 최대 통신사업자인 어드반스트 인포 서비스(AIS)는 최근 5G 실험에 본격 착수했다.
동남아시아국가들이 차세대 통신규격 ‘5G’의 상용화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태국 최대 통신사업자인 어드반스트 인포 서비스(AIS)는 올해 초부터 5G 실험을 추진 중이다.

동남아시아국가들이 차세대 통신규격 ‘5G’의 상용화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인터넷 판에 따르면 태국과 베트남 등에서는 이르면 내년 중에 서비스에 나선다. 이렇게 되면, 현재 주력인 4G에서는 한국이나 일본 등 통신 선진국에 비해 5년 정도 뒤쳐져 시작했지만 5G에서는 그 차이가 1~2년으로 좁혀지게 된다.

각국 정부는 5G의 활용으로 자율운행과 온라인 의료서비스 등과 같은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을 기대하고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통신사업자의 부담이 막대한 인프라 비용을 어떻게 잎프 정비 비용을 어떻게 조달할지가 과제로 남아있다.

지난달, 태국은 중부 지역인 촌부리에 차세대 산업 진흥을 목표로 조성하는 경제특구 ‘동부경제회랑(EEC)’에 5G 실험시설을 설치했다. 태국 최대 통신사업자인 어드반스트 인포 서비스(AIS), 2위 통신사업자인 트루 코퍼레이션 등이 참가했다. 스웨덴 에릭슨, 중국 화웨이 등과 같은 통신기기 업체도 합류해 자율운행과 로봇의 원격 조작을 실험할 계획이다.

5G는 통신속도가 4G의 약 100배로, 자율주행이나 인공지능(AI) 등의 분야에서의 활용이 기대된다. 태국은 동남아시아의 대표적인 공업 국가이지만, 선진국 진입을 앞두고 성장이 정체하는 ‘중위 소득 국가의 덫’에 걸려있다. 하이테크 산업 창출을 목표로 하는 ‘타이 4.0’을 내걸고 국가 부흥을 추진 중인데, 5G는 그 핵심 인프라에 해당된다.

태국 정부는 주파수 경매를 통해 통신사업자들에게 5G용 주파수 대역을 할당할 계획이다. 하지만 통신사업자들은 이미 4G 인프라 정비 사업에 막대한 자금을 쏟아 부은 상태라, 5G 인프라 조기 정비에는 쉽게 나설 형편이 되지 못한다. 이 때문에 정부는 입찰 참여를 촉진하기 위해 통신사업자 대상의 저리 융자를 검토한다.

5G 정책에 선행하는 싱가포르에서는 이 나라 최대 통신사업자인 싱가포르텔레컴이 지난 2018년 7월에 에릭슨과 협력해 외부 기업과 새로운 서비스를 공동 실험한다고 발표했다. 일례로, 드론 제조업체인 가루다 로보틱스와는 물자 배송이나 경비용 드론을 실험 중이다. 스트리밍 전송으로 게임을 즐기는 클라우드 게임 실험도 추진한다.

싱가포르 정부는 자국내에 약 10만개에 달하는 가로등을 센서나 감시카메라를 갖춘 ‘스마트 가로등’으로 전환하는 프로젝트에서도 데이터처리 지연이 적은 5G를 활용할 방침이다. 자율주행 차량과의 통신 등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싱가포르에서도 5G 인프라 정비는 통신사업자에게 큰 부담이다. 때문에 3위 이동통신사업자인 M1을 정부 산하 복합기업인 케펠코퍼레이션과 거대 언론인 싱가포르프레스홀딩스(SPH)가 공동 인수하기로 결정하는 등 구조조정도 일어나고 있다.

불과 2년 전인 2017년에 4G를 시작한 미얀마도 2020년대 전반에 새로운 주파수 대역을 통신사업자에게 할당해 5G로의 이행을 추진한다. 의료 컨설턴트인 골든 자네카는 도시와 지방을 연결하는 원격의료 서비스를 모색하고 있다.

베트남에서는 국영으로 최대 통신사업자인 베트남군대통신그룹(베트텔)이 금년 중 5G 실증 실험에 착수할 방침이다. 자기 부담으로 기지국 개발도 추진한다.

한편, 5G와 관련해서는, 미국 트럼프 정부가 화웨이에 대한 압력을 강화하고 있는 것처럼 정보 인프라를 둘러싼 패권 다툼의 측면도 있다. 중국산 기지국은 에릭슨이나 노키아 등 북유럽 제품에 비해 20~30% 저렴하다. 동남아시아에서는 4G의 경우 중국산을 채용한 나라가 많았지만 5G에 대해선 아직 어느 장비를 선택할지 표명한 곳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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