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선두…구글, 바이두에 밀려 3위 하락

스마트스피커 시장의 주도권 다툼이 미국 세 중심에서 미•중 양강 구도로 재편되는 양상이다.
스마트스피커 시장의 주도권 다툼이 미국 세 중심에서 미•중 양강 구도로 재편되는 양상이다.

세계 스마트스피커 시장이 급팽창하는 가운데 중국 바이두가 구글을 제치고 아마존에 이어 2위로 급부상했다. 이에 따라 시장 주도권 다툼도 미국 세 중심에서 미•중 양강 구도로 재편되는 양상이다.

IT 전문매체 테크크런치는 기술시장 조사기관 카날리스(Canalys)가 최근 공개한 보고서를 이뇽해 지난 2분기(4~6월) 세계 스마트스피커 출하대수가 262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55.4% 증가했다고 27일 보도했다.

업체별로 보면, 아마존은 2분기에 전년 동기에 비해 61.1% 늘어난 660만대를 출하해 선두로 올라섰다. 시장 점유율도 25.4%로 0.9%포인트 높아졌다.

바이두는 전년 동기 대비 무려 3700% 증가한 450만대를 출하해 구글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시장점유율도 전년의 0.7%에서 17.3%로 껑충 뛰었다.

바이두의 급성장은 공격적인 마케팅과 시장 개척 캠페인에 따른 것으로 특히 전체 출하의 45%에 달하는 스마트디스플레의 성공의 주된 요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2분기 540만대 출하로 1위를 달렸던 구글은 2분기 출하대수가 430만대로 19.8% 감소해 3위로 떨어졌다. 시장점유율도 32.3%에서 16.7%로 절반 가까이 줄었다.

상위 3개사에 이어 4위에는 전년 동기보다 38.8% 많은 410만대를 출하한 알리바바가 올랐다. 5위는 37.5% 증가한 280만대를 출하한 샤오미가 차지했다. 그러나 시장점유율은 15.8%와 10.8%로 1.9%포인트와 1.4%포인트 줄었다.

한편 2분기 중국 시장의 전체 출하대수는 1260만대로 미국 시장 전체 출하대수(610만대)에 비해 2배 정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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