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에 암호화폐(가상화폐) 부정 유출 사고를 일으킨 일본 암호화폐거래소 테크뷰로는 22일 암호화폐 교환 사업을 폐업한다고 발표했다. 현재 업무는 중단한 상태이다.

일본의 암호화폐 관련법인 ‘개정자금결제법’에 근거한 암호화폐 거래소가 폐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테크뷰로는 지난해 9월 운영 중인 암호화폐거래소 ‘Zaif(자이프)’에서 약 70억 엔의 암호화폐가 유출된 직후 휘스코 그룹 산하의 휘스코암호화폐거래소에 거래소 사업을 양도했다. 고객의 승낙을 얻은 계좌는 휘스코 그룹으로 옮겼지만 연락이 되지 않은 계좌 등은 테크뷰로가 관리해 왔다.

이 회사는 고객에 대한 환불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교환 사업을 폐지한다.

휘스코 그룹은 휘스코암화화폐거래소와 자이프 두 곳의 암화화폐 거래소를 운영하고 있지만 향후 서비스를 통합할 계획이다. 두 거래소의 고객 계좌도 통합해 관리한다.

테크뷰로는 2015년 3월에 자이프를 출범시키고 일본에서는 처음으로 2017년 9월에 암호화폐 거래업을 등록했다. 2017년 하반기에 암호화폐 기술을 내세워 ICO(이니셜 코인 오퍼링)에서 약 100억 엔을 조달하는 등 암호화폐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왔다. 거래 사업의 양도 후에는 블록체인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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