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4108억, 영업이익 1294억, 당기순이익 1169억
"현 주주환원 정책 유지…M&A 대상 물색 중"

엔씨소프트가 올 하반기 리니지2M을 출시해 다시 한 번 모바일 게임 시장에 큰 반향을 일으키겠다는 자신감을 내비췄다.

윤재수 엔씨소프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일 진행된 올해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리니지2M을 올 4분기 중 출시할 것으로 내부 계획을 잡고 있으며, 거기에 맞춰 사업 일정을 짜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처럼 별다른 이슈 없이 개발과 기타 출시 준비가 진행된다면 예상대로 출시될 것"이라며 "조만간 마케팅 계획이나 활동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2M의 해외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리니지2M은 PC온라인게임 리니지2 IP(지적재산권)을 활용한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다.

4분기 출시가 예정된 모바일 게임 '리니지2M'.
4분기 출시가 예정된 모바일 게임 '리니지2M'.

MMORPG 장르가 포화상태인 국내 게임 시장에 대해선 "타사 게임이 출시됐을 때 트래픽을 보면 현재 액티브하게 게임을 즐기고 소비하는 유저들도 많지만, 좋은 게임이 출시되길 기다리는 수요도 상당하다고 본다"며 "리니지2M은 좋은 게임을 기다리고 있던 유저들을 만족시켜드리겠다. 한국 시장에서 리니지M을 출시 때 잠재력을 다시 한 번 리니지2M을 통해 보여드리겠다"고 자신했다.

엔씨소프트는 기존 MMO 게임들이 성과를 냈던 일본, 대만, 동남아 지역뿐 아니라, 북미유럽 시장도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

엔씨소프트의 주주환원 정책은 현재 기조를 유지한다.

윤 CFO는 "주주환원 정책과 인수합병(M&A) 건은 기존 정책에서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며 "이사회에서 여러 논의가 있었지만 현재 기조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한편, 엔씨소프트는 올 2분기 연결기준 매출 4108억 원, 영업이익 1294억 원, 당기순이익 1169억 원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15%, 63%, 56%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각각 6%, 19%, 17% 감소했다.

제품별 매출은 모바일게임 2238억 원, 리니지 501억 원, 리니지2 212억 원, 아이온 124억 원, 블레이드 & 소울 211억 원, 길드워2 159억 원이다. 지역별 매출은 한국 3106억 원, 북미/유럽 252억 원, 일본 146억 원, 대만 88억 원이다. 로열티는 516억 원이다.

모바일게임 매출은 리니지M의 신규 에피소드 업데이트와 출시 2주년 업데이트 효과가 반영되며 전분기 대비 13%, 전년 동기 대비 7% 상승했다.

PC 게임 매출은 전분기 대비 28% 증가했다. 리니지는 리마스터 업데이트 이후 이용자 지표가 2배 이상 상승했다. 리니지2는 전년 동기 대비 59%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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