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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돋보기] IT 업계에 부는 ‘공유’ 바람 (2)
[IT 돋보기] IT 업계에 부는 ‘공유’ 바람 (2)
  • 변희진 기자
  • 승인 2019.07.15 15: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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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활용한 정보 공유 확대…소비형 IT 모델 비즈니스도 등장
HPE의 소비형 IT 모델 그린레이크
HPE의 소비형 IT 모델 그린레이크

지하철 출근길 풍경은 시대에 따라 바뀌고 있다. 2000년대에는 지하철 역 앞에서 배부되는 무가지를 보며 출근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지만, 이제는 누구나 손에 스마트폰 또는 태블릿 PC를 들고 저마다의 콘텐츠를 즐기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손 안의 작은 컴퓨터라 할 수 있는 모바일 기기는 이제 데이터를 활용해 다양한 콘텐츠들을 공유하고 즐기는 수단으로 거듭났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다양한 콘텐츠 서비스들은 이용자들의 욕구를 충족시켜주며, 이용자들 역시 그들이 소비하는 콘텐츠를 손쉽게 공유하고 있다. 이처럼 모바일 기기는 일상생활을 바꿔나가고 있다. 언제 어디서나 필요한 콘텐츠에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되면서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마저 허물고 있다.

모바일 환경 확산 가속
스마트폰의 등장은 IT업계에도 커다란 변화를 몰고 왔다. 중앙처리장치에 해당하는 AP와 메모리(RAM) 등 하드웨어 기술의 발전뿐만 아니라, 이를 활용할 수 있는 운영체제, 애플리케이션(App) 생태계가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또한 점차 대용량화되는 콘텐츠의 빠르고 원활한 전달을 위해 LTE(4G), 5G 등 네트워크 기술 발전을 촉진시켰다.

서비스 이용에도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하드웨어의 발전은 다양한 서비스를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했으며, 한층 강화된 모바일 소프트웨어 생태계는 새로운 시장 창출과 더불어 다양한 콘텐츠를 생산해내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또한 끊김 없는 빠른 네트워크 속도는 이용자들이 온라인에 머무는 시간을 늘림으로써 향후 다가올 초연결사회 시대로의 진입을 빠르게 하고 있다.

이런 변화는 기업들의 비즈니스에도 영향을 미쳤다. 비즈니스에 모바일이 접목되면서 모바일 통신과 모바일 단말기를 활용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모든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으며, 이와 함께 이용자가 보유한 기기를 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BYOD(Bring Your Own Device)’ 시대도 열었다.

이것이 가능하게 된 계기는 PC처럼 모바일 기기에서도 사용자가 원하는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도록 사내와 동일한 업무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실제로 많은 조사에서 기업들과 직원들이 BYOD를 활용하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비즈니스와 모바일의 융합을 가능하게 해준 BYOD는 결과적으로 기업들을 모바일 비즈니스로 전환하도록 만들었다. 기업의 모바일 비즈니스화는 모바일 기기뿐만 아니라 고객 유치, 편의성 증가, 영업 등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신규 비즈니스 모델과 모바일 정보 분석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인사이트로 새로운 고객을 발굴하고, 생산성을 향상이 가능하다. 또 이용자의 상황에 따른 적절한 경험을 제공해 고객 편의도 높일 수 있다.

이제 모바일은 기업들이 고객과 만나는 가장 최접점으로 자리 잡았으며, 이를 토대로 새로운 영업 기회와 추가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기회를 만들 수 있다. 또한 모바일 기기 정보 하나가 하나의 이용자라는 점을 감안하면 지속적인 트랜잭션을 통해 정보를 습득하고 공유함으로써 일관적인 고객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

이를 가장 잘 활용하는 곳이 통신사다. 이들은 신규 서비스를 출시하기 위해 모바일 고객 정보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가장 많은 이들이 찾는 장소, 주요 결제 상품, 해당 지역에 머무르는 시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서 고객에게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소비형 IT 모델 확대
전 산업에 걸쳐 클라우드 사용이 확산되면서 기업들의 비즈니스 모습에도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특히 대표적인 하드웨어 벤더였던 휴렛팩커드 엔터프라이즈(HPE)는 기업의 IT 투자 방식이 구매에서 소비로 변화하는 트렌드에 발맞춰 오는 2022년까지 자사의 모든 솔루션을 서비스형(as-a-Service)으로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여기에는 서버, 스토리지 등 기존 HPE의 하이브리드 IT 영역뿐만 아니라 아루바 등 네트워킹 영역도 포함된다.

HPE 그린레이크(Greenlake) 포트폴리오는 아마존웹서비스(AWS), MS 애저(Azure) 등 퍼블릭 클라우드와 같은 서비스형 IT 모델이다. 클라우드처럼 초기 투자비용이 없고, 이용한 만큼만 과금된다. 특히 온프레미스 데이터센터처럼 운영되기 때문에 여타 퍼블릭 클라우드와 달리 데이터 제어권이 고객에게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차별점이다.

HPE 측은 기업 비즈니스의 디지털 전환이 빠르게 일어나면서 과거처럼 향후 3~5년을 예측하고 IT에 투자하는 것이 불가능해짐에 따라 기업 IT 투자 방식이 구매형에서 소비형으로 이동하고 있는 추세라고 강조했다. 이에 HPE는 지난 8년간 그린레이크 사업을 진행해오며 600여 곳이 넘는 고객을 확보했고, 이들의 90%가 계약을 유지하면서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HPE는 한층 확대된 그린레이크 포트폴리오로 NaaS(Network-as-a-Service) 모델을 공개했다. 여기에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뿐만 아니라 아루바 솔루션을 활용한 운영 원격 지원이 제공된다. 필요에 따라 보안 분석, 사용자 경험 분석, 새로운 인사이트 제공 등 확장 서비스도 이용 가능하다. 이를 통해 기업은 네트워크 구축·운영 부담에서 벗어나 편리하게 서비스 형태로 이용할 수 있다.

한 발 더 나아가 HPE는 에퀴닉스(Equinix), 사이러스원(CyrusOne) 등 데이터센터 사업자와 제휴를 통해 서비스형 데이터센터(DCaaS) 모델도 제공한다. 이를 활용하면 인프라 효율성과 확장성을 손쉽게 높일 수 있으며, 전 세계 50여개 도시 200여 데이터센터에서 그린레이크 배포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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