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PDF 시장 공략 ‘자신’

글로벌 2위 PDF 솔루션 업체 팍스잇(Foxit)이 국내 시장에 재도전한다. 현재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 PDF 시장은 90% 이상을 어도비(Adobe)가 장악하고 있는 독점적인 시장이지만,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유연한 가격 정책으로 어도비의 아성을 뛰어넘겠다는 계획이다. 유진 숑(Eugene Xiong) 팍스잇 창업자 겸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유진 숑 팍스잇 대표는 “해외에서 인정받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국의 시장점유율을 높이고, 한국 개발업체와도 협력을 늘려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유진 숑 팍스잇 대표는 “해외에서 인정받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국의 시장점유율을 높이고, 한국 개발업체와도 협력을 늘려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미국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PDF 기술 기업 팍스잇(Foxit)이 국내 거점 재정비를 마치고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가볍고 빠른 PDF 솔루션 ‘팬텀 PDF’를 앞세워 점차 종이 없는(Paperless) 환경이 늘어나고 있는 국내 시장에서 영향력을 높여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유진 숑 팍스잇 대표는 “팍스잇의 팬텀 PDF 편집기와 팍스잇 리더는 전 세계 5억 명 이상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는, 어도비 제품과 비교해도 결코 손색이 없는 제품”이라며 “해외에서 인정받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국의 시장점유율을 높이고, 한국 개발업체와도 협력을 늘려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구글 크롬 브라우저에 탑재
현재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 PDF 시장은 어도비가 90% 이상을 장악하고 있는 독점적인 시장이다. 실제로 어도비가 PDF 포맷을 만들었기에 PDF라 하면 어도비가 떠오르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현재 PDF 포맷은 국제표준기구(ISO)가 관리하는 개방형 표준이 된 만큼 누구나 PDF 솔루션 개발을 할 수 있다.

PDF 개발자 300여명을 보유한 팍스잇은 지속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어도비에 못지않은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기업뿐만 아니라 각국 정부들과도 다양한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그 결과 캐나다 정부에서는 팍스잇의 솔루션을 표준 PDF 솔루션으로 채택했으며, 구글 크롬 브라우저에도 탑재돼 이용자들이 PDF 파일을 쉽게 열어볼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지원에도 톡톡
그동안 PDF 편집기는 파워 유저를 위한 전유물로 여겨졌으며, 일반인에게는 리더면 충분하다는 인식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기업에서도 건설 현장에서 청사진을 출력하듯이 문서나 도면 이미지 등을 PDF로 변화시켜 작업 지시서를 넣고, 결과물을 첨부하기도 하며, 주석을 다는 등 전 직원이 공통적으로 사용하는 포맷이 됐다.

특히 PDF 포맷은 전 구성원들에게 일관된 인터페이스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백엔드에서의 문서처리 시에도 기술적인 난관을 해결해주며, 다양한 포맷을 하나의 통일된 형태로 변환해서 관리할 수 있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위한 주요 요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추세다.

유진 숑 대표는 “팍스잇은 클라이언트용 제품 외에도 문서변환이나 OCR, 압축 등을 위한 서버용 제품, 개발자를 위한 SDK 등을 함께 공급하며 시장을 넓혀나갈 계획”이라며 “제품 고도화와 기술지원 확대를 통해 한국에서도 새로운 PDF 생태계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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