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MI, 연차회의서 예측 발표

메모리 시황 악화에 따른 반도체업계의 설비투자 위축으로, 올해는 반도체장비 시장이 20% 가까이 축소될 전망이다.
메모리 시황 악화에 따른 반도체업계의 설비투자 위축으로, 올해는 반도체장비 시장이 20% 가까이 축소될 전망이다.

메모리 시황 악화에 따른 반도체업계의 설비투자 위축으로, 올해는 반도체장비 시장이 20% 가까이 축소될 전망이다.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는 9일 2019년도 세계 반도체장비 판매액이 전년 대비 18% 감소한 527억 달러(약 50조8000억 원)가 될 전망이라고 발표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SEMI는 메모리 시황 악화와 미중 무역 마찰의 영향으로 반도체업체들이 설비투자를 억제하고 있어 2018년 말 전망치(596억 달러)를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반도체장비 판매액이 감소를 나타낸 것은 4년 만으로, 반도체시장의 침체가 뚜렷해짐을 의미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전했다.

SEMI가 발표 한 수정 전망에 따르면, 대만과 미국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전년 대비 마이너스가 예상된다. 특히 메모리업체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위치한 한국의 침체가 크다. 이에 따라 올해는 TSMC의 본거지인 대만이 전체 판매의 23%를 차지해 최대 시장이 될 전망이다.

2020년 세계 반도체장비 판매액은 메모리 투자의 회복과 중국 공장의 신증설에 힘입어 올해에 비해 12% 증가한 588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특히 외국계 기업의 공장을 포함한 중국 판매액이 145억 달러에 달해 최대 시장으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예측은 9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막한 반도체장비 연례회의 ‘세미콘웨스트’에서 공표했다. 이 자리서 SEMI 관계자는 ‘일본 정부의 대한국 반도체소재 수출 규제’에 대해 “(장비 수요는) 별로 영향은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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