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재료 유통 시스템 전문기업 ‘세이정보기술’과 MOU 체결
농산물 유통이력의 전(全) 단계에서 블록체인 기술 접목한 새로운 플랫폼 구축 예정

LG CNS가 블록체인 기반 식자재 유통 서비스 시스템을 구축한다.

LG CNS는 기존 식재료 유통구조에 블록체인 기술을 새롭게 접목하기 위해 식재료 유통 수발주 시스템을 운영하는 세이정보기술과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9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으로 블록체인 기반 농산물 유통 플랫폼을 개발한다. LG CNS 블록체인 플랫폼 ‘모나체인’ 기술과 세이정보기술 식자재 유통 서비스 역량을 융합하는 오픈 이노베이션으로 시너지를 창출한다.

양사가 구축하는 모나체인 기반 식자재 유통 플랫폼은 생산부터 가공, 판매, 구매, 소비까지 모든 정보가 실시간으로 저장, 공유된다. 소비자는 음식이 어떤 생산과정을 거쳐 나에게 왔는지 투명하게 알 수 있다.

LG CNS관계자는 "이번 협약 목적은 식자재의 투명한 유통이력관리 플랫폼을 개발하는 것이다"라며 "생산자가 플랫폼을 활용하면 모바일 전단지 푸시(push) 기능을 통해 새로운 판로를 개척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세이정보기술 관계자는 "그 동안은 식자재를 사고 파는 과정에서 원산지, 가공일자 등을 정확히 확인하기가 어렵다"며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은 모든 정보를 효율적으로 공유하기 때문에 이러한 애로사항을 획기적으로 개선시킬 수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LG CNS은 지난해 5월 기업용 블록체인 플랫폼 ‘모나체인’을 출시했다. 이어 6월에는 한국조폐공사의 사업을 수주했고, 올해 2월 모바일 고향사랑상품권 플랫폼 착(Chak)을 개발했다. 현재 일부 지방자치단체가 이 플랫폼을 이용 중이다.

지난 4월부터는 제주도의 폐배터리 유통이력 관리시스템을 구축 중이다.

세이정보기술은 농산물 및 급식 식자재 분야에 특화된 사업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는 식품 ‘공급(생산)자’, 품질과 유통을 관리하는 ‘급식센터’, 이를 구매하는 ‘공공급식시설’간 식재료를 원활히 유통할 수 있도록 돕는 수발주 시스템을 구축・ 운영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충청남도 초・중・고 학교급식, 세종시 초・중・고 학교급식, 서울시 어린이집 및 아동센터 등 공공급식에 활용되고 있는 등 단체 식자재 유통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고 있다.

저작권자 © 테크데일리(TechDail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