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 오리로봇
닛산 오리로봇

오리는 벼농사 짓는 농부에게는 더 없이 유익한 동물이다. 인체에 해로운 화학 농약을 대신해 잡초를 없애주고 해충을 잡아먹으며 작물을 비옥하게 자랄 수 있게 해준다. 일본 자동차제조업체 닛산의 한 기술자가 진짜 오리를 대신해 벼농사를 신나게 해 줄 오리로봇을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다.

IT 전문매체 엔가젯 보도에 따르면 닛산의 기술자는 잡초가 성장하기에 충분한 햇빛을 받지 못하도록 진흙탕을 만들며 논바닥을 휘젓고 다니는 오리로봇을 시험 중이다. 이것은 일종의 물 가득한 바닥을 다니는 룸바(로봇청소기)다.

이 오리로봇은 개인 프로젝트로 진행되고 있는데, GPS, 와이파이 접속, 솔라 배터리 등으로 환경적 제약을 해결해 실용성을 확보했다.

닛산은 이 오리로봇을 대량 생산할 의향을 내비치진 않고 있다. 그러나 기술자의 연구를 계속 지속할 방침이어서, 오리로봇이 논바닥을 휘젓고 다니는 모습을 목격하는 것은 시간문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로봇은 노동인구 감소로 논농사가 갈수록 어려워지는 일본과 같은 곳에서는 특히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리로봇은 많은 일손을 들이지 않고도 넓은 논을 돌볼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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