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아스테리아는 지난 22일 도쿄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블록 체인 기술을 이용한 의결권 투표를 실시했다.
일본의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아스테리아는 지난 22일 도쿄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블록 체인 기술을 이용한 의결권 투표를 실시했다.

 

일본의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아스테리아는 지난 22일 도쿄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블록 체인 기술을 이용한 의결권 투표를 실시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아스테리아에 따르면, 상장 기업이 주주 총회에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하는 것은 이번이 세계 최초다.

아스테리아는 주주총회에서 의결권을 갖는 9307 명에 대해 이사 선임 등 4개 의제 10 항목의 투표에 필요한 디지털토큰을 제공했다. 주주는 디지털토큰 또는 종이로 된 의결권행사서로 인터넷 투표를 했다.

주주총회에서 의결권 총수의 20.07%가 블록체인으로 투표된 것으로 밝혀졌다.

아스테리아의 히라노 요이치로 사장은 “전체 투표율이 70% 정도이므로, 투표한 사람만 보면 블록체인 투표를 선택한 사람이 꽤 됐다”며 “매우 의미 있는 숫자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관리자가 없고 조작이 불가능한 블록체인 기술은 다양한 산업에 응용이 기대되면서도 현재는 가상통화를 비롯한 금융 분야 이외로는 거의 확산되고 있지 않다.

히라노 사장은 “우리 회사는 2015년 12월에 상장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블록체인 영역에 진출했다”며 “블록체인은 아직 미지수인 부분이 많은 사회에 보급에는 상당한 시간과 참가자가 필요하지만, 솔선하여 활용도를 보여 주려는 생각으로 주주총회에서의 의결권 투표를 시도하게 됐다”고 도입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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