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유발 1701명, 부가가치 유발 1740억, 생산유발 6100억 성과

ETRI 광패키징기술지원센터에서 연구진들이 고속 와이어 본딩기 를 운용하여 광모듈을 제작하고 있는 모습
ETRI 광패키징기술지원센터에서 연구진들이 고속 와이어 본딩기 를 운용하여 광모듈을 제작하고 있는 모습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는 광패키징기술지원센터(OPAC)을 열고 지난 2년 5개월여 동안 약 89개 중소·중견기업을 지원해 직접 매출 333억원의 성과를 냈다고 19일 밝혔다.

ETRI는 광기반 공정혁신 플랫폼 구축 및 산업화 지원 사업을 지난 2014년부터 5년간 수행해 왔다. ETRI는 광주광역시와 함께 산업통상자원부의 지역거점기관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광기반 공정혁신 플랫폼 구축 및 산업화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을 통해 광주광역시로부터 지방비를 교부받아 ETRI는 지난 2016년 말, 광융합·전자부품·센서 모듈 등과 관련된 제조 패키징 분야에서 시제품 생산이 가능한 '광패키징기술지원센터(OPAC)'를 광주 호남권연구센터 내 열었다.

그 결과 장비공동활용, 시제품제작, 기술경영 상담자문 등을 지원함으로써 광융합·전자부품·센서모듈 관련 기업의 고용유발효과 1701명, 부가가치유발효과 1740억원, 생산유발효과 6120억원 달성했다.

특히 ETRI가 지원한 ㈜피피아이는 100G·400G 광통신 모듈 핵심부품 개발을 적기 지원받아 해외 대기업에 납품하는 등 지난해 기준 약 270억 원의 매출을 올리기도 했다.

또한 인프라 구축이 어려워 생산성이 낮았던 ㈜옵토마린은 ETRI 센터의 인프라를 활용, 다이본딩, 와이어 본딩 등 자동 생산이 가능케 됨에 따라 사물인터넷(IoT)용 광센서 모듈을 독일 대기업에 수출한 바 있다. 이로써 지난해 기준 5만 달러의 매출이 발생했고 현재까지 3만개 모듈생산이 가능토록 지원, 올해 20만 달러 수출을 기대하고 있다.

ETRI 호남권연구센터의 중소기업 맞춤형 기업지원 전략
ETRI 호남권연구센터의 중소기업 맞춤형 기업지원 전략

또 고부가가치 신규 개발 제품은 설계에서부터 공정 개발, 고장 분석, 제품 측정까지 종합지원을 통해 개발기간 단축 및 적기에 시장 진출이 가능토록 지원중이다.

특히 ㈜엘디스, ㈜옵토마린, ㈜지피, ㈜옵토웰 기업 등은 자동화 장비를 통해 시생산 지원했고, 공정혁신 기술을 적용해 ㈜코셋, ㈜오이솔루션, ㈜피피아이, ㈜옵텔라 등에겐 고부가가치 신제품을 적기에 개발해 매출에 기여했다.

연구진은 그동안 광통신 부품 업체를 주로 지원했지만 ㈜우리로는 양자암호통신용 모듈 개발을 지원했고 ㈜하이솔루션 및 ㈜오이솔루션 기업은 실리콘 포토닉스 제품 개발과 5G 이동 통신용 제품 상용화에도 기술지원을 한 바 있다. 이로써 초연결 광융합 분야 산업의 확대 지원에 따라 추가적인 매출이 예상된다.

이동수 ETRI 호남권연구센터장은 "부품 패키징 전문 지원기관으로 파일럿 라인(Pilot Line)을 구축, 미국 AIM 포토닉스, 유럽연합의 픽삽(PIXAPP)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기관으로 성장, 국내 기업이 해외 진출을 하는데 든든한 사다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 하겠다"고 말했다.

연구진의 도움을 받은 박윤호 ㈜옵토마린 대표도 "ETRI 연구진의 기술지원 및 인프라 지원으로 독일 대기업에 납품할 수 있었고, 지난해 수출에도 상당한 도움을 받았다.

연구진들의 헌신적인 기술지원이 오늘의 성과를 가져다 주었다"고 밝혔다.

ETRI는 향후, 국내 기업의 기술지원 고도화를 통해 세계 시장 진출을 선도적으로 시행, 글로벌 수준의 지원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아울러 그동안 통신부품 영역의 주된 지원을 넘어 광의료, 자동차 산업 등 타 산업으로 확대 지원도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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