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시너지효과 기대

 

세계 최대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인 넷플릭스가 자사 오리지날 드라마를 바탕으로 하는 게임 제작을 본격화 한다.

이 회사는 12일(현지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개최 중인 게임쇼 ‘E3’에서 이 같이 밝히 우선 SF 공포물 ‘스트레인저 싱스(stranger things, 기묘한 일들)’을 소재로 한 게임을 제작해 출시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넷플릭스는 다음 달 초로 예정돼 있는 ‘스트레인저 싱스 시즌3’의 공개에 맞춰 이 작품의 무대가 되는 거리를 탐색하거나 등장인물이 돼 적과 전투하는 게임을 제작해 출시할 계획이다.

이 게임은 게임회사인 미국 보너스xp와 공동으로 제작하며, 스마트폰이나 PC는 물론 플레이스테이션과 같은 게임 전용 콘솔로도 다운로드해 즐길 수 있다. 가격은 공표하지 않았다. 넷플릭스는 ‘스트레인저 싱스 시즌2’를 공개한 2017년에 보너스xp와 제휴해 스마트폰용 게임을 제작한 적이 있다.

또 넷플릭스는 8월에 공개 예정인 판타지물 ‘다크 크리스탈 : 에이지 오브 레지스탕스’를 소재로 한 게임도 제작해 11월에 출시할 예정이다. ‘스트레이저 싱스’를 소재로 위치정보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폰용 게임도 준비 중이다.

이밖에도 넷플릭스는 드라마를 소재로 한 게임 제작과 함께 ‘포트나이트’ 등과 같은 인기 게임에 자사 작품의 캐릭터를 등장시키는 시험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넷플릭스의 이 같은 움직임은 자사 작품의 영향권을 게임으로까지 넓혀나간다는 의미로, 수요층을 확장해 동영상 전송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를 끌어내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넷플릭스 게임 담당 디렉터인 크리스 리 씨는 E3 발표장에서 “게임을 통해 동영상 작품에 관심을 갖도록 하고 싶다”고 말했다. 넷플릭스가 E3에 참가한 것은 처음이다.

넷플릭스는 약 1억5000 명의 유료회원을 둔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최대 업체이다. 그러나 올해 가을에는 미국 월트 디즈니나 애플도 동영상 스트리밍 사업에 나서기 때문에 경쟁은 격화할 전망이다. 게임을 통해 작품의 노출을 늘려 동영상 사업을 한층 강화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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