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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는]‘하늘을 나는 택시’마저 주도하는 우버
[해외는]‘하늘을 나는 택시’마저 주도하는 우버
  • 박영하 기자
  • 승인 2019.06.12 16: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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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공유업체인 미국 우버 테크놀로지스가 2020년대 실현이 기대되는 ‘하늘을 나는 택시(항공 택시)’ 분야에서 주도권을 장악해 가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우버는 미국 워싱턴에서 현지 시간으로 11일 세계 항공 당국의 관계자들을 불러 모아 컨퍼런스를 열어 미국 뿐 아니라 오스트레일리아에서도 항공택시를 상용화하는 계획을 제시했다. 이는 여러 도시의 유치 경쟁을 부추겨 ‘하늘을 나는 택시’의 보급을 조기에 실현시키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우버가 미국에서 항공비행 개발자 컨퍼런스 ‘우버 엘리베이터 서밋’을 여는 것은 올해 들어 세 번째다. 미국 댈러스와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회의에서는 티셔츠 차림의 캐주얼한 복장으로 등장했던 우버 간부들이 이날은 모두 정장으로 갖춰 입어 정치의 도시에서는 실리콘밸리 스타일을 벗고 모범생의 인상을 남기는데 충실했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일레인 차오 미국 교통부 장관도 참석해 “개발자에게는 공적 기관과 초기 단계부터 빈번하게 접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하면서 관련 제도를 정비해 우버의 상용화를 지원할 뜻이 있음을 내비쳤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항공택시의 실물 전시나 시험 비행과 화려한 볼거리는 없었지만 참가자 수는 1500 명에 달했다. 댈러스와 로스앤젤레스에 이어 제 3의 취항 도시로 선정된 오스트레일리아 멜버른뿐만 아니라 최종 후보지로 남아 있는 프랑스와 인도 등에서도 정부나 지자체 관계자들이 다수 참석하여 높은 관심을 과시했다.

우버는 1년 전부터 미국 이외의 사업 전개를 위해 후보 도시를 모집하고 있고, 차량공유를 금하고 있는 일본에서도 도쿄 등이 ‘하늘을 나는 택시’ 사업 유치에 의욕을 보이고 있다. 그렇지만 도시 상공을 많은 소형 비행기가 오가는 것에 대한 불안을 해소하는 일이 쉽지 않아 이번에는 규제 완화에 호의적인 멜버른에 더 많은 점수가 돌아간 것으로 보인다.

우버가 미국과 오스트레일리아의 3개 도시에서 2020년에 실증실험을 시작하고 2023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는 ‘에어’는 수직이착륙이 가능한 전기 구동의 소형 비행기에 기반하는 도시 이동서비스이다. 헬리콥터에 비해 소음이 적고, 빌딩이나 주차시설의 옥상 등에 이착륙장을 쉽게 설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회사는 2023년 말까지 전 세계에서 50대 정도를 운항할 계획으로 있다.

‘하늘을 나는 자동차’를 둘러싸고는 구글의 지주회사인 미국 알파벳의 래리 페이지 최고경영자(CEO)와 도요타자동차도 관련 스타트업을 지원하고 있어, 개발경쟁이 뜨겁다. 그러나 정작 그 자동차가 날아다닐 수 있는 도로의 정비는 아직도 시작 단계에 머물러 있다. 미국의 경우도 도시 상공의 비행에 필요한 관련 제도 마련은 거의 손도 못 대고 있는 상태다. 차오 교통부 장관도 “어떤 정부 기관이 감독·규제 할 것인가가 우선 중요한 문제”라는 원론 수준의 얘기만 언급하고 있다.

우버는 규제의 애매함을 정면 돌파해 차량공유 서비스의 상용화하고 전 세계에서 시장점유율을 확대해 가고 있다. 이번에는 규제 당국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이전과는 다른 유연한 협상력이 사업 성패를 가르는 잣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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