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중국의 대미 수출이 376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 줄어 2개월 연속 감소를 기록했다.
5월 중국의 대미 수출이 376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 줄어 2개월 연속 감소를 기록했다.

 

중국의 대미 수출액이 지난달에도 전년 동기에 비해 감소해 2개월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다만 감소폭은 4월에 비해 크게 줄었다.

중국 관세 당국이 10일 발표한 5월 무역통계(달러 기준)에 따르면 대미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한 376억 달러(약 40조 원)를 기록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전년 동기 실적을 밑돈 것은 2개월 연속이지만 감소폭은 4월의 13%보다 9% 포인트 축소됐다.

지난달 미국으로부터의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27% 감소한 107억 달러로 대폭적인 감소를 이었다.

대미 수출의 감소폭이 축소된 것은 추가관세 인상을 반영해 서둘러 수출 물량을 늘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정권은 지난달 10일 중국 수입품 2000억 달러 분에 대해 추가관세를 10%에서 25%로 인상하는 한편 남은 3000억 달러 분에 대해서도 추가관세를 적용하는 절차에도 착수했다.

한편 지난달 미국을 포함해 중국의 전체 수출액은 2138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해 2개월 만에 전년 동기 실적으로 상회했다. 그러나 5월 전체 수입은 9% 감소한 1721억 달러로 2개월 만에 전년 동기 실적을 밑돌았다. 수입 감소는 중국의 내수 부진을 반영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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