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 블록체인 프로젝트 ‘힌트체인’에 기술 참여

 

블록체인 전문 개발사 '34일'은 푸드 테크 스타트업 '바이탈힌트'의 '힌트체인' 프로젝트를 위한 블록체인 기술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34일은 글로벌 미디어 스타트업 '케이스라이브'의 자회사로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케이스타라이브 플랫폼과 암호화폐 '케이스타코인'을 개발한 스타트업이다.

힌트체인은 한국과 중국에서 300만 사용자를 확보한 푸드 추천 플랫폼 '해먹남녀' 운영사인 ‘바이탈힌트’가 주축이 된 푸드 블록체인 프로젝트다. 바이탈힌트는 카카오의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의 초기 파트너이자 푸드 분야 단독 파트너이기도 하다.

34일은 힌트체인의 ‘탈중앙앱(dAPP)’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할 부분을 선별해 자동화가 가능하고 신뢰성 담보가 필요한 부분에 스마트 컨트랙트 기술을 적용한다.

자체 개발한 멀티시그니처지갑 기술도 제공한다. 블록체인 서비스는 서버에 사용자 정보를 저장하지 않기 때문에 사용자가 직접 계정을 관리하는 ‘프라이빗 키’를 제공한다. 사용자 개인이 프라이브 키를 알아서 관리해야 하는데 개념 이해가 어렵고 분실할 경우 서비스 접근이 불가능하다.

멀티시그니처지갑 기술은 복수의 프라이빗 키로 계정을 관리하는 기술이다. 사용자는 프라이빗 키를 직접 혹은 서비스에 위탁해 관리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정보의 신뢰성을 해치지 않으면서 사용자 편의성을 높이는 것이 기술의 핵심이다. 멀티시그니처지갑 환경을 미리 구축해야 향후 카카오 지갑이나 삼성 블록체인 월렛 등 유력 서비스 계정 연동으로 서비스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

34일은 블록체인 업계의 최고 전문가가 모인 스타트업으로 꼽힌다. 김태형 34일 대표이자 케이스타라이브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의 해커톤 심사위원이자 패스트캠퍼스 블록체인 강사로 활동하며 다양한 국내 블록체인 프로젝트에 어드바이저로 참여하고 있다.

이정주 34일 개발자 역시 인프런과 패스트캠퍼스에서 강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이성일 개발자는 지난달 열린 이더리움 개발자 컨퍼런스 '이드콘 코리아 2019' 해킹 대회에서 우승하는 등 대내외에서 그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케이스타라이브 개발을 통해 얻은 경험도 강점이다. 34일은 지난 2월 케이스타라이브 플랫폼에서 일어난 사용자 활동을 블록체인 기술로 추적해 암호화폐 ‘케이스타코인’으로 보상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 시스템을 바탕으로 케이스타라이브는 최근 중국계 자산관리회사 ‘콜린스타’에서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김태형 34일 대표는 "케이스타라이브 블록체인 개발을 통해 얻은 경험과 기술력이 34일의 최대 강점"이라며 "이더리움 ERC20 토큰을 기반으로 하면서 클래이튼과 루니버스 등 복수의 메인넷을 함께 운영하는 등의 실질적인 노하우를 다양한 국내 프로젝트에 전파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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