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훈 (주)위앤아이 대표컨설턴트

인공지능과 블록체인은 정반대의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4차산업혁명의 근간을 이루는 신기술이다.

블록체인은 탈중앙화, 개방성, 투명성, 결정론적 개념을 지향하는 보안의 최신 기술이다. 인공지능은 중앙 집중식으로 대부분 폐쇄적이고 블랙박스, 확률론적 개념을 지향하는 기술이다.

그러나 이제는 이러한 두 기술이 콜라보를 이루어 미래 신기술 구현에 적극 활용될 수 있어야 한다. 즉, 블록체인은 인공지능에 대한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소스 기술을 제공하고 인공지능은 블록체인을 더 똑똑하게 활용할 수 있게 만드는 점을 적극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인공지능은 변경 가능한 데이터베이스의 데이터를 사용하며 간혹 시스템관리자 및 해커가 데이터를 수정할 수 있다. 이 때 블록체인은 인공지능 학습이 변하지 않는 블록체인 기반의 데이터를 사용하도록 지원할 수 있다.

또 블록체인 기반의 업무를 자동화하려면 최고의 트레이닝이 필요하고 튜닝타이밍이 맞아야 하나 인공지능으로 자동화를 위한 스마트계약(자동 프로세스)으로 활용되게 할 수 있는 것이다.

최근 들어 이러한 인공지능과 블록체인이 콜라보를 이루어 구현되는 사례들이 하나둘씩 나타나고 있다.

첫째, 블록체인은 자율주행차 등의 자동 인공지능 시스템에서의 MALICIOUS AGENT DETECTION을 허용한다.

둘째, 스마트 팩토리에서의 IOT데이터를 활용한 예지정비 등을 수행할 때 블록체인으로 데이터의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다.

셋째, P2P거래에 블록체인으로 거래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AI로 부정한 거래를 예측한다.

실제 IBM의 Crypto Anchor Verifier는 애플리케이션로직에 인공지능 및 블록 체인 기능을 통합해 제공함으로써 인공지능을 사용, 다이아몬드 등의 모조품을 인식하고 블록체인에 내역을 기록한다.

또 MatrixA는 인공지능 도구를 사용해 블록체인 앱 개발 및 관리하는데 블록체인 스마트 계약의 보안 강화를 위해 인공지능을 사용한다.

뿐만 아니라 Cortex Projec는 블록체인을 사용해 인공지능 서비스를 제공하며 온 체인 ML 모델 용 GPU 노드가 있는 퍼블릭 체인을 제공한다.

 

이처럼 미래의 인공지능은 블록체인과 협업으로 실제 다방면의 실생활에 신기술을 제공하는 신뢰 기반의 플랫폼이 되어갈 것이다.

이제 정반대의 패러다임을 지향하는 기술이 만나 서로의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진정한 콜라보(Collaborations)를 이루어 나가고 있는 것이다.

저작권자 © 테크데일리(TechDail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