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계 판매 1억7600만개…테트리스의 5년 전 실적은 넘어서

마인크래프트 개발사인 모장은 모마일용 현실증강( AR) 게임 ‘마인크라프트 어스(Minecraft Earth)’를 지난 17일 발표했다.
마인크래프트 개발사인 모장은 모마일용 현실증강( AR) 게임 ‘마인크라프트 어스(Minecraft Earth)’를 지난 17일 발표했다.

 

1984년에 구소련에서 탄생한 ‘테트리스’는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누리며 사상 최고의 퍼즐게임으로 군림해 오고 있다. 위대함은 객관적으로 입증된다. 지금까지 팔린 제품이 1억7000만개를 넘어, 공식적으로 세계 최다 판매 게임 반열에 올라 있다.

그런데 기록은 깨지라고 있는 것인가. 이런 테트리스가 30년 이상이나 걸려 쌓아온 판매기록이 깨졌다는 보도가 나와 주목된다.

IT 전문매체인 기가진(Gigazine)은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마인크래프트(Minecraft)가 테트리스의 판매 기록을 깼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고 20일 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마인크래프트의 개발사인 모장에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근무하는 삭스 퍼스(Sax Persson) 씨는 지난 17일에 X박스 공식 뉴스사이트 ‘Xbox Wire’에 마인크래프트를 현실 세계에서 즐길 수 있는 모마일용 현실증강( AR) 게임 ‘마인크라프트 어스(Minecraft Earth)’를 발표했다.

퍼슨 씨는 이 발표에서 “마인크래프가 지금까지 전 세계에서 누계로 1억7600만개 팔렸다”고 언급했다. 이 실적은 테트리스가 2014년에 수립한 1억7000만개 기록을 훨씬 넘어서는 것으로 마인크래프트가 사실상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게임이라는 얘기가 된다.

이 주장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인다 해도, 세계 최다 판매 게임이 마인크래프트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 그 이유는 테트리스가 여전히 인기를 누리며 무수한 버전이 다양한 매체나 판매 방식으로 팔리고 있는데다 누계 판매개수 1억7000만개 기록은 2014년 시점에 나온 것이기 때문이다. 1억7000만개의 기록도 ‘패키지버전’만을 대상으로 한 것이고, 별도로 집계된 모바일버전은 4억25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하고 있다.

마인크래프트는 누계 판매개수가 2018년 9월 시점 1억5600만개에서 불과 7개월 만에 1억7600만개로 급격히 신장했다.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게임의 하나라는 점은 틀림없는 사실인 셈이다.

한편 마인크래프트나 테트리스 이외로 누계 판매가 1억개를 넘은 게임은 ‘그랜드 세프트 오토V(GTA V)’ 뿐이다. 이 게임 개발사인 테이크투 인터랙티브(Take-Two Interactive)는 2019년 3월 31일 누계 출하대수가 1억1000만개를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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