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매출 2조9807억원...무선부진 속 IPTV등 호조 힘입어
LG유플러스(부회장 하현회)가 2분기중 이동통신 매출 부진속에서도 홈미디어 사업 선방으로 웃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분기에 연결 기준으로 2조9807억원의 매출을 올려 2111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고 26일 발표했다. 이는 가계비 절감을 위한 이동통신비 인하 속에서 맺은 결실이다.
이 실적은 신수익회계기준(K-IFRS 1115호)에 따른 것이다. 기존 회계기준으로 환산하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매출은 3조392억원으로 1.0% 늘고, 영업이익은 2481억원으로 19.3% 증가한 셈이다.
실적호조는 유선분야가 이끌었다. 홈미디어(IPTV·초고속인터넷·인터넷전화)와 기업(전자결제·기업메시징 등) 분야 매출 합계가 지난해 동기보다 9.7% 상승한 1조143억원을 기록했다.
홈미디어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 늘어난 4773억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2140억원의 매출이 IPTV에서 나왔다. IPTV 가입자 성장은 콘텐츠 경쟁력 강화로 신규 가입자 확보, UHD 고객 확대를 이끌어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됐다. 지난 상반기 엘지유플러스는 아이피티브이 가입자 순증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이동통신 매출은 1조3425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 대비 4.2% 감소했다. 단말기 지원금 대신 선택약정 할인율 증가 및 선택 비중 증가에 따른 것이다. 하지만 LG유플러스는 “순증 가입자가 직전 분기 대비 17.3% 증가한 26만7000명, LTE 가입자 역시 1278만9000명을 기록하며 전체 무선 가입자의 93.5%에 달해 무선분야 매출하락을 상쇄했다”고 설명했다.
기업분야 매출도 호조를 보였다. 지난해 동기 대비 8.6% 증가한 5370억원을 기록했다. 인터넷데이터센터(IDC)와 전용회선 매출 상승률이 각각 19.5%, 17.6%로 두드러졌다.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이 정착에 따른 번호이동 시장 안정화로 마케팅 비용은 지난해 2분기에 비해 5.9% 감소한 5130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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