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매체들, 패널 품질 문제로 9월로 늦춰질 가능성 제기

화웨이의 5G 지원 폴더블 스마트폰 ‘메이트 X(Mate X)’.
화웨이의 5G 지원 폴더블 스마트폰 ‘메이트 X(Mate X)’.

 

삼성전자가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의 출시 연기를 공식화 한 가운데 화웨이 폴더블 스마트폰의 출시 연기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니혼게이자인신문 인터넷판은 복수의 중국 언론 보도를 통해, 중국 통신기기업체 화웨이가 화면을 접을 수 있는 폴더블 스마트폰의 출시를 당초 예정인 6월경에서 9월로 연기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23일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화웨이는 지난 2월 5G 지원 폴더블 스마트폰 ‘메이트 X(Mate X)’를 공개하면서 올해 6월경에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이 제품은 펼치면 태블릿, 접으면 스마트폰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점이 특징으로, 화면에 고화질 유기EL 패널을 사용한다.

니혼게이자이신문 보도에 따르면 중국의 기술 전문매체인 시나테크놀로지(新浪科技) 등은 23일 메이트 X의 출시가 9월로 늦춰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하면서, 화웨이에 패널을 공급하는 BOE(京東方科技)에서 패널의 품질에 문제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전했다. 그러 시나테크놀로지는 화웨이 측이 ‘출시 연기’를 부인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출시 연기 가능성 보도가 사실로 확인되면, 화웨이도 삼성전자와 마찬가지로, 5G용 폴더블 스마트폰의 개발에서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니혼게이자인신문은 지적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23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제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갤럭시 폴드 출시를 잠정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갤럭시 폴드는 당초 오는 26일 미국을 시작으로 5월3일 유럽, 5월 중순 한국에서 출시될 예정이었다. 삼성전자는 수 주 내 출시 일정을 재공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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