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 유통체인 고메효, 다음 달 중 도입…몇 초 만에 진위 판정

일본에서 유명 브랜드 중고 제품의 유통으로 명성이 나있는 리사이클 숍 체인 코메효은 명품 핸드백이나 지갑 또는 열쇠주머니가 진짜인지 아니면 가짜인지를 AI로 판별하는 AI 진위 판정 시스템을 개발해, 다음 달 중에 나고야 본점에 도입한다.
일본에서 유명 브랜드 중고 제품의 유통으로 명성이 나있는 리사이클 숍 체인 코메효은 명품 핸드백이나 지갑 또는 열쇠주머니가 진짜인지 아니면 가짜인지를 AI로 판별하는 AI 진위 판정 시스템을 개발해, 다음 달 중에 나고야 본점에 도입한다.

 

일본에서는 곧 짝퉁 명품을 가려내는 인공지능(AI) 시스템이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에서 유명 브랜드 중고 제품의 유통으로 명성이 나있는 리사이클 숍 체인 코메효은 명품 핸드백이나 지갑 또는 열쇠주머니가 진짜인지 아니면 가짜인지를 AI로 판별하는 AI 진위 판정 시스템을 개발해, 다음 달 중에 나고야 본점에 도입할 예정이라고 닛케이크로스트렌드가 보도했다.

현재 코메효에서는 고객이 가져온 상품의 바느질 형태나 소재 등을 감정사가 10배 확대경을 사용해 육안으로 확인하고 진위를 판정하고 있다. AI 판정 시스템을 도입하면 5분 정도 걸리는 진위 판별 업무가 단 몇 초로 단축될 것이라고 코메효 측은 말한다.

AI 판정 시스템의 업무는 간단하게 구성된다. 우선 디지털카메라로 상품 전체를 촬영하여 모델 번호를 판정하고, 이어 최대 300배의 현미경을 사용해 실밥 등 여러 곳의 모양을 상세히 촬영한다. 이렇게 모은 이미지 데이터와 방대한 표본 데이터를 바탕으로 ‘진짜(Real)’나 ‘가짜(Fake)’ 또는 ‘그레이(Hold)’라고 판정을 내린다. AI가 ‘그레이’ 판정을 내린 때는 감정사가 확인하고 최종 판단을 한다.

AI 판정 시스템은 프랑스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의 가방과 지갑, 열쇠주머니부터 업무를 시작한다. 현재 정확도가 97%를 넘는데, 나고야 본점 도입 시에는 99%로 끌어올리다는 게 코메효의 목표다.

코메효가 명품의 진위 판정에 AI를 도입하기로 한 것은 일본에서 짝퉁 유통이 급증하고 있는데다 그 정교함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2018년 루이비통 모델의 위조품은 정교함이 극에 달해 업계에서도 진위를 가려내는 게 어려워 화제가 될 정도”라고 이 회사는 설명한다.

물론 코메효는 짝퉁 유통 증가에 대응해, 감정사의 육성에 힘을 쏟는다. 하지만 감정에 필요한 기술을 습득하는 데는 최소 반년, 길게는 1년 정도가 걸려 필요 인력을 제때에 확보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게다가 능력 있는 감정사의 육성은 ‘양날의 검’과 같다. 진품을 구별해내는 정보나 기술이 위조 업체에 유출될 경우 더 정교한 위조품을 만들어 내기 때문이다. 사실 이 회사는 아시아를 시작으로 글로벌 사업 전개를 계획하고 있어 일본보다도 이직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외국 현지에서 일본과 마찬가지로 감정사를 육성하면 정보나 기술의 유출 위험성이 더 높아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결국 AI에 의한 전문 인력 대체를 선택한 것이다.

코메효가 도입하는 AI 진위 판정 시스템에서 엔진 개발은 싱가포르 AI 개발업체인 뉴트럴 스쿼드(Neural Squared) PTE가 맡았다.

코메효는 이 시스템을 나고야 본점에 우선 운용하고, 이후 도입 점포를 점차 확대하는 동시에 판정 대상 브랜드도 순차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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