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양산, 공급 목표 ??? 급성장하는 미국 전기차 배터리 시장 교두보 역할 기대
김준 사장 “배터리 사업의 딥체인지 2.0 완성 기반…, 반드시 성공시켜 기업가치를 더욱 높여나갈 것”

미국 조지아주 커머스시에서 열린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 배터리 공장 기공식. 왼쪽부터 팻 윌슨 조지아주 커미셔너, 민수르 아이다(DNP사 임원), 데이브 필리프(포드 임원), 클락 힐(커머스 시장), 톰 크로우(잭슨카운티 위원장),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 윌버 로스(미국 상무부 장관), 브라이언 켐프(조지아 주지사), 최재원 SK 수석부회장, 더그 콜린스(미 연방 하원의원), 스테판 좀머(폴크스바겐 이사), 마이클 배커(폴크스바겐 임원), 프랭크 블로메(폴크스바겐 임원), 윤예선 SK이노베이션 배터리사업대표.
미국 조지아주 커머스시에서 열린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 배터리 공장 기공식. 왼쪽부터 팻 윌슨 조지아주 커미셔너, 민수르 아이다(DNP사 임원), 데이브 필리프(포드 임원), 클락 힐(커머스 시장), 톰 크로우(잭슨카운티 위원장),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 윌버 로스(미국 상무부 장관), 브라이언 켐프(조지아 주지사), 최재원 SK 수석부회장, 더그 콜린스(미 연방 하원의원), 스테판 좀머(폴크스바겐 이사), 마이클 배커(폴크스바겐 임원), 프랭크 블로메(폴크스바겐 임원), 윤예선 SK이노베이션 배터리사업대표.

SK이노베이션은 19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잭슨카운티 커머스시에서 전기차 배터리 생산공장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공장은 SK이노베이션이 미국에 처음 건설하는 것으로 완공 시 글로벌 전기차 시장 최대 격전지 중 하나인 미국 시장에서 중요한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은 “SK의 배터리 기술력과 사업 역량을 믿어준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과, 조지아주의 지지와 노력 덕분에 또 하나의 시작이 가능했다”면서, “훗날 이번 기공식은 전기차 산업의 협력을 통한 한미경제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며 미국과 전세계 자동차 발전에 한 획을 그은 역사가 돼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은 “이번 기공식은 미국, 유럽, 중국 등 전세계 주요 자동차 시장에 생산거점을 마련하게 됨으로써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사업에 대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신뢰를 더욱 확실히 하게 됐다”면서, “이는 SK이노베이션 배터리사업의 딥체인지 2.0을 완성할 기반을 갖췄다는 것을 의미하는 만큼, 반드시 성공시켜 기업 가치를 더욱 높여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배터리공장이 건설되는 미국 커머스시는 애틀란타에서 북동쪽으로 약 110Km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폴크스바겐, BMW, 다임러, 볼보, 현대∙기아차 등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이 미국 남동부에 위치한 것을 감안해 조지아주를 배터리 공장 부지로 선택했다.

112만㎡(약 34만 평) 부지의 조지아 공장은 SK이노베이션의 ‘先 수주, 後 증설’ 전략에 따라 두 단계로 개발된다. 오는 2025년까지 누적 약 1조 9000억원(16억7000만달러)을 투자할 계획이다.

1단계는 2021년 하반기 완공해 설비 안정화 및 시운전, 제품 인증 등의 과정을 거쳐, 2022년 초부터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공장이 완공되면 SK이노베이션은 서산공장 생산량(연간 4.7GWh)의 두 배가 넘는 미국 내 생산 거점을 확보하게 된다.

이를 위해 SK이노베이션은 현지 법인인 SK배터리아메리카를 통해 건설 투자비, 운전자본 등 총 1조 1396억원(10억 달러)을 분할 출자 형태로 투자할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은 향후 수주 증가에 따라 2단계로 중장기적인 투자 확대를 검토 중이다. 기존 9.8GWh의 생산능력을 총 20GWh로 확장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22년까지 60GWh/연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해 글로벌 수준의 전기차 배터리 업체로 성장한다는 목표다.

현재 가동중인 서산 공장(4.7GWh)과 헝가리 코마롬 제1 공장(7.5GWh), 중국 창저우 공장(7.5GWh)이 2020년 상반기 완공된다. 코마론 제2공장(10GWh), 1단계 개발을 마친 미국 조지아주 공장(10GWh)이 2022년 양산에 들어가면 40GWh로 생산능력이 늘어난다.

김 총괄사장은 "20GWh는 유럽, 중국 지역에서 공급 시기에 맞춰 생산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전기차 배터리 사업을 하려면 기본적으로 화학 기업의 역량이 필요한데, SK이노베이션은 화학 사업을 오랫동안 해왔기 때문에 차별적인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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