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천억엔 규모 …민관 펀드 INCJ도 타진

일본정책투자은행(DBJ)이 도시바메모리에 대해 최대 3000억엔(약 3조원)의 출자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도시바메모리 욧카이치공장.
일본정책투자은행(DBJ)이 도시바메모리에 대해 최대 3000억엔(약 3조원)의 출자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도시바메모리 욧카이치공장.

 

일본정책투자은행(DBJ)이 도시바메모리에 대해 최대 3000억엔(약 3조원)의 출자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21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일본 민관 펀드인 INCJ(구 산업혁신기구)도 출자를 놓고 도시바메모리와 협의 중이다.

도시바메모리는 모회사인 도시바가 경영 부진에 빠지면서 지난해 6월 미국의 베인캐피탈, SK하이닉스 등으로 구성된 한미일 컨소시엄에 2조엔(약 20조원)에 매각됐다.

하지만 매각 후에도 도시바가 40.2%, 호야가 9.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의결권의 과반수는 여전히 일본 측이 확보하고 있다.

DBJ와 INCJ는 지난 2017년 도시바가 한미일 컨소시엄에 도시바메모리를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던 시점에서 자본 참여 의향을 표명한 바 있다.

양사는 현재, 도시바가 보유한 도시바메모리의 의결권을 간접적으로 행사할 수 있는 ‘지도권’을 갖고 있으며, 도시바메모리의 상장 후에도 일본 측이 영향력을 유지하기 위해 당초 계획대로의 출자를 검토하고 있다.

한편, 도시바메모리는 이르면 올해 안에 IPO(신규주식공개)를 예정하고 있으며, 그에 맞춰 자본 구성을 재편할 방침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전했다.

이를 위해 주요 거래은행에서 융자를 받아 애플 등 미국 4개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약 4000억엔의 우선주를 소각 처리하는 방안에 대한 검토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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