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회 임원단과 신년 간담회서 강조
400억 원 조성해 협력사에 무이자 대출...2천억 원 규모 펀드 통해 저금리 대출도

LG전자 CEO 조성진 부회장
LG전자 CEO 조성진 부회장

LG전자는 지난 18일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LG전자 협력사 모임인 ‘협력회’의 임원들과 신년 간담회를 갖고 상생협력 성과와 올해 계획을 소개했다고 19일 밝혔다.

LG전자 최고경영자(CEO)인 조성진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협력사의 생산성이 상생의 토대”라며 “상생협력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함께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협력회 임원들도 “협력사들도 경쟁력에 대해 서로 공유하고, 철저한 품질관리 등을 통해 제조역량을 높여가야 한다”고 화답했다고 LG전자 측이 전했다.

지난해 말에도 98개 협력사 대표들을 초청한 가운데 워크숍을 열고 상생협력을 강조했던 조 부회장은 올해 직접 협력업체를 방문해 현장 목소리를 듣고 회사 경영에 반영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이번 간담회에서 그동안 국내 협력사를 대상으로 진행하던 스마트팩토리 구축 지원을 해외 진출 협력사로 확대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LG전자는 최근까지 국내 협력사가 생산라인을 자동화하고 정보화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해 왔다. 올해는 해외 진출 협력사까지 스마트 팩토리 구축 확대를 통해 최고 수준의 제조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400억 원을 조성해 협력사에 무이자로 대출해주고 저금리 대출을 위해 기업은행, 산업은행과 2,000억 원 규모의 펀드를 운영하고 있다.

LG전자는 또 협력사가 융복합 시대를 대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정책을 펼치고 있다. 2011년부터 ‘LG전자 동반성장 아카데미’를 운영하며 협력사의 인적자원 개발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사출성형, 채권관리, 채용면접기법 등 협력사의 경영, 생산성, 품질역량 강화에 필요한 과목 73개를 운영하고 있다.

LG전자는 협력회사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협력회사가 해외에 진출할 때 건물, 토지, 설비투자 등을 위한 운영자금 지원을 확대하고 법률자문도 지원하고 있다.

LG전자는 최고경영진이 정기적으로 협력업체를 방문해 협력사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회사 정책에 적극 반영해 진정한 상생협력을 이뤄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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