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서 제4차 최종회의…이르면 5월 OECD 권고안으로 공식 채택

민원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이 8일 두바이에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인공지능 전문가그룹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민원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이 8일 두바이에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인공지능 전문가그룹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인공지능(AI) 전문가그룹이 AI 연구개발에 있어 인간의 가치와 인적역량을 배양할 것을 중시하는 5가지의 일반원칙과 4가지의 정책권고에 대해 합의했다. 이 안은 이르면 오는 5월 OECD 권고안으로 공식 채택될 전망이다.

1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민원기 과기정통부 제2차관이 의장으로 있는 AI 전문가그룹은 지난 8일부터 9일까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제4차 최종회의를 열고 권고안의 주요 내용에 대해 합의했다.

일반원칙에서는 Δ포용성과 지속가능성 Δ인간가치와 공정성 Δ투명성 Δ안전성 Δ책임성이, 정책권고에서는 Δ책임성있는 연구개발 Δ디지털생태계 조성 Δ유연한 정책환경 Δ인적역량 배양 및 일자리 변혁 대응 등에 있어 국제협력이 중요하다고 뜻을 모았다.

인공지능 관련해 그간 민간차원 내지 정부차원의 부분적 권고안이 있었으나 선진국 정부간 국제기구 차원에서 전반적인 내용을 담은 권고안은 처음이다. OECD의 영향력을 감안하면 국제사회에서 이번 권고안의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OECD 인공지능 전문가그룹 권고안은 향후 각국이 인공지능 정책을 추진함에 있어 권위있는 방향과 지침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민 차관은 이번 두바이 방문을 계기로 오마르 빈 술탄 알 올라마 UAE 인공지능부 장관과 만나 AI 분야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UAE는 2017년 세계 최초로 인공지능부를 설립하는 등 AI를 국가전략 차원에서 접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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