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위키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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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트위터를 인수한 일론 머스크가 이 회사 사내 회의에서 “트위터는 미국 중심인 것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어느 쪽인가 하면 일본 중심이다”라고 말했다고 인터넷매체 더버지가 보도했다. 인구에서 차지하는 이용자의 비율이 일본이 미국의 약 2배에 달해 이 회사 SNS가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는 점에 주목한 것으로 보인다.

더 버지는 트위터가 21일 열린 직원 전체회의의 녹취록 등을 입수해 자세한 내용을 보도했다. 머스크는 회의에서 일본 인구는 미국의 약 3분의 1인데도 일본에는 미국과 비슷한 수의 데일리 액티브 유저(하루 이용자 수)가 있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머스크는 일본에서의 트위터 이용률의 높이를 이상적인 모습이라고 지적한 뒤 예외 없이 모든 나라에서 지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용자 수가 많은 일본, 인도, 인도네시아, 브라질 등으로 엔지니어링 팀을 분산시켜 영어권 이외의 서비스 개발에 주력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독일 조사회사 스타티스타에 따르면, 2022년 1월 시점 트위터의 국가별 이용자 수는 미국이 7690만명으로 1위, 일본이 5895만 명으로 2위였다. 인구에서 차지하는 유저의 비율은 미국이 23%인 반면, 일본은 47%로 약 2배의 수준이다.

더버지는 머스크가 트위터 비용 절감을 위한 인력 감축 노력을 마치고 현재 소프트웨어 개발과 영업 부문에서의 적극적인 채용에 나섰다고도 전했다. 정확한 직원 수는 불분명하다며 정리해고 전 약 7400명이던 사내 시스템에 접근할 수 있는 인원이 현재는 2700명이 넘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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