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협회 ‘롤모델 휴먼라이브러리’서 조언

김철환 이사장이 29일 열린 롤모델 휴먼라이브러리에서 '돌연변이가 돼라'를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김철환 이사장이 29일 열린 롤모델 휴먼라이브러리에서 '돌연변이가 돼라'를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김철환 카이트창업가재단 이사장은 29일 “사업해서 돈을 벌면 이제 막 창업한 후배기업인들에게 돌려주고자 했던 창업 당시의 다짐을 행동으로 실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벤처기업협회 서울벤처인큐베이터(SVI) 주최로 29일 서울 역삼동 팁스타운 S2 유니온스퀘어에서 열린 스타트업 오픈멘토링 ‘제 4회 롤모델 휴먼라이브러리’에서 이같이 재단 설립이유를 밝혔다.

전자종이를 개발한 이미지앤머터리얼스 외 다수의 사업을 운영한 김 이사장은 이 회사를 2012년 300억원에 매각, 이 가운데 100억원으로 후배창업가들의 꿈과 열정을 선배창업가들이 연처럼 띄워준다는 의미의 카이트창업가 재단을 설립했다.

김 이사장은 이날 ‘돌연변이가 돼라’는 주제발표에서 “‘남들과 같은 생각과 모습만으로는 안된다’”고 조언했다.

이어 김 이사장은 실제 스타트업의 고민에 대해 해결안을 제시해주는 ‘실전 멘토링’에서 두 기업의 사업이슈를 듣고 직접 멘토링에 나섰다.

예비창업자 신현욱 대표(AI를 활용한 큐레이션 패션 SNS)과 하희목 라이엇 대표(사람을 따라오는 여행용 캐리어)는 사업현황에 대해 발표하고 정책자금의 한계·시제품이 없는 상황에서의 자금조달에 대한 애로사항을 토로했다.

김 이사장은 “다윗이 승리할 수 있었던 이유는 사용하는 무기에 맞는 적절한 싸움터를 선택했기 때문”이라며 “창업 역시 ‘시점’·‘공간’·‘속도’의 전략 싸움”이라고 조언했다.

이후 멘토링을 사전에 신청한 스타트업들은 ‘혁신가디언스 멘토’들과 사업운영에 대한 고민을 나누고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팀멘토링 시간을 가졌다.

한 스타트업 대표는“강의나 멘토링 프로그램에 많이 참석해봤지만, 중요한 것은 멘토링의 필요성을 스스로 깨닫고 조언 등을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자세인 것 같다”며 “이번 오픈멘토링을 통해 선배벤처인의 생생한 경험담을 들을 수 있었고, 개별 팀멘토링을 통해서도 개선이 필요한 부분 등이 무엇인지 들을 수 있었다”며 만족해했다.

벤처기업협회 서울벤처인큐베이터(SVI)가 주관하는 롤모델 휴먼라이브러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지속 개최될 예정이며, 제 5회 롤모델 휴먼라이브러리는 2월 26일 팁스타운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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